[범인과의 대화] 성매매 강요하다 살해하고 시멘트로 암매장까지

2014년 3월 김해에서 15세 여고생 Y양이 20대와 10대로 이루어진 공범들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된 후 암매장됐다. 제2의 지존파 사건이라고도 불리는 이른바 ‘김해 여고생 살인...

출퇴근 시간 평양 도심 차량 정체 현상

북한이 정말 달라지고 있는 것일까. 실제 최근 북한을 다녀온 사람들은 평양의 모습이 과거와 다르다고 말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러시아워에 교통체증 현상이 나타난 것도 벌써 수년 전...

“후배들 세계 무대 진출 다리 되는 게 내 역할”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에서 예술감독으로 변신한 나윤선을 6월2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 카페에서 만났다. 그에게서 받은 첫인상은 ‘에너자이저’였다. 인터뷰 내내 엄청 웃어댔고 풍부한 제...

“우리 소리 이으려 아웃도어 점포도 냈어요”

지난 5월30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에서 ‘소천재(巢天齋) 사랑방 음악회’가 열렸다. 경기민요 소리꾼 이장학씨(58)의 170년 된 붉은 기와집 마당에서였다. 국악과 재즈...

두 남녀가 갑자기 땅속으로 사라졌다

최근 싱크홀(sink hole)이 사건·사고 뉴스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고 있다. 갑자기 도로가 무너져내려 길 가던 차 앞바퀴가 빠지는가 하면, 예고 없이 발밑이 푹 꺼지며 사람이 ...

우리 예술의 속살, 축구의 나라 유혹하다

브라질에서 한국은 어떤 이미지일까. 현지 젊은이들의 로망이라는 현대차 투싼의 나라일까, 삼성과 LG 로고가 붙은 휴대전화를 만드는 나라, 또는 싸이와 K팝의 나라일까.브라질에서 제...

외국인이 ETF를 쓸어담고 있다

100억원대 금융 자산을 굴리는 황 아무개씨(52)는 요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무엇보다 상품 구조가 단순한 게 매력이다. 경기가 좋아질 것 같으...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공돌이·공순이, 노동의 새벽 열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변화와 발전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곳은 아마도 구로공단이 아닐까. 1960년대에 논과 밭이었던 이곳에 공단이 조성돼 한국 수출 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더니 첨...

“강쇠와 옹녀는 사랑, 색골남녀 아니다”

연출가 고선웅(경기도립극단 예술감독)은 요즘 연극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이다. 대한민국 희곡상·연출상 등 웬만한 연극계 상은 다 받았고 그가 연출한 는 4년째 5월이면 남산예술센터...

청와대 앞마당까지 레임덕 그림자 드리웠다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집권 2년 차를 맞고 있는 박근혜정부의 모습에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조금 성급하게 이야기하면 ‘레임덕’이 거론될 정도다. 세월호 및 인사 참사에 따른 ...

“바다로 뛰어들기만 했어도 다 살릴 수 있었는데…”

4월16일 오전 8시40분께. 탑승객 475명을 태우고 인천을 떠나 제주를 향하던 6000톤급 대형 여객선 ‘세월호’는 서해 진도 앞바다인 병풍도 근처를 항해하고 있었다. 아침 식...

[2013 올해의 인물] 2020년 우리도 달에 착륙한다

2020년과 2030년이면 태극마크를 단 우주선이 각각 달과 화성에 내려앉을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발표한 이 계획은 올해 1월30일 우리 땅(전남 고흥)에서 우주발사체(...

이광수의 발자취 찾아 바이칼을 가다

“꿈을 깨어서 창밖을 바라보니 얼음과 눈에 덮인 바이칼 호 위에는 새벽의 겨울 달이 비치어 있었소. 저 멀리 검푸르게 보이는 것이 채 얼어붙지 아니한 물이겠지요. 오늘 밤에 바람이...

휴전선 넘어 대륙으로 가다

“나는 ‘컴맹’, 21세기 원시인이다. 컴퓨터에 손댄 일이 없어서 이번 작품도 200자 원고지에 한 글자, 한 글자 썼다.” 원고지에만 글을 쓰는 몇 안 되는 소설가 중 한 명인 ...

“오래 앉아 있는 것은 녹슬어가는 것”

이렇다 할 인맥도 없고, 강단에서 제자를 기르지도 않은 현대무용가 홍신자씨(73)는 국내 무용계에서 아웃사이더다. 하지만 그는 우리에게 현대무용이나 현대음악을 상징하는 아이콘과 같...

그 상처에 가슴 시려 영화관에 간다

극장가에 남도의 꽃소식과 함께 올라온 제주의 바람이 무섭다. 독립영화 (감독 오멸)이 지난 3월1일 제주의 단관에서 상영을 시작해 2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개봉한 이후 소규모...

“진보 며느리 봤더니 시애비를 동무라 하네”

은 부르는 사람, 향수하는 사람들에 의한 진실의 음역(音域)으로, 한국인에 의해 민족적 정조(情調)를 표현하는 노래로 불려 세계에 한국을 상징하는 노래가 되었다. 그래서 ‘은 또 ...

나운규 영화 이 낳은 ‘본조 아리랑’

영화 의 성공은 주제가 아리랑을 통해 각 지역의 정선 아리랑, 긴 아리랑, 문경 아리랑,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 등에 활력을 불러일으켰고, 전 민중적 중심 으로 인식되기에 이르...

고은 시인, "청춘이야말로 절대 가치"

75.8%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지난 12월19일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소중한 한 표에 대한 국민들의 주권 의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불과 25년 전만...

싸이 공연저작권 누가 보호해주나

12월6일 유네스코는 프랑스 파리에서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를 열어 한국 정부가 신청한 ‘아리랑’의 등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리랑은 우리 고유의 가락이기도 하지만 공연 무대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