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도 신토불이가 있다”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있는 ‘우리옷 상설 전시장’은 예스러운 멋으로 가득차 있다. 지금 입어도 멋과 쓰임새에세 손색이 없는 개량 한복과 전통 문양을 새긴 장신구, 벽걸이 등이 20...

‘컴퓨터 정보’를 마시는 커피숍

서울 종로구 혜화동 로터리 근처에 있는 커피숍 ‘칸타타’(대표 姜英辰)의 단골 손님 중에는 한창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는 재미에 빠져 있는 사람이 많다. 80평 넓이의 이 커피숍에 ...

몽양 기리는 ‘다방 건달’의 恨

일제 때 독서회 사건으로 3년을 복역해 지난 79년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李欄씨(70)는 ‘다방 건달’을 자처한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광복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직업없이 ...

'불신' 중병 앓는 외딴섬

"10년을 참았구만이라. 이제 더는 못참아요. 오죽허믄 이 바쁜 철에 서울꺼정 올라왔겄소!"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합동민원실 앞에서 상경한 80여 주민과 함께 시위를...

해답 안 보이는 ‘전교조 방정식’

교육부 “탈퇴해야 교사 복직” 전교조 “정부가 양보해야” 24일 교사대회 ‘최대 고비’지난 9월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서울시교육청 민원실 주변에 젊은 교사들이 ...

변론대신 수술칼 변호사회 정화바람

사법부가 재산을 공개하자, 법조계 주변에서 SSNRN나 예상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너무나 딱 들어맞아서 당혹해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재산이 정치인들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사법부 고위...

무료 결혼식장의 총각 공무원

서울 종로구청에 근무하는 宣京?씨(32)는 요즘 공휴일이 없다. 구청에서 관내 세종로공원을 무료 결혼식장으로 개장하면서 결혼식 주선, 신청자 접수 따위 업무를 선씨에게 맡겼기 때문...

외지인에 속던 ‘깍쟁이’

서울에서 3대 이상을 살아온 사람을 서울 토박이라고 칠 때, 진짜 서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1910년 당시 서울 인구는 고작 20만명 안팎이었고 이 중 외지에서 올라온 이들도...

동북아 중심도시 된다

정도 6백년을 한 해 앞둔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서울의 내일은 어떠해야 하는가. 한국의 서울, 동북아의 서울, 세계의 서울은 무엇을 어떻게 지향하며 21세기를...

문민과 경찰은 ‘따로국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가보안법이 경찰의 불법수사 간행을 계기로 또다시 나라 안팎에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한 인권운동가의 구속과 관련해 국내 변호사들이 관련 경찰을 고...

범야당 통합 ‘기초공사’ 끝났다.

김영삼 정부의 개혁 강풍 속에서 설자리를 잃고 지리멸렬했던 야권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고 있다. 명주·양양의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민자당 후보를 따돌린 것에 힘입은 데다 김영삼...

증거상 유죄, 그러나…

"이제 유서대필 사건의 판결을 당신에게 맡깁니다. 그 뜨겁던 91년 5월 수십만 군중의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검찰은'전민련'으로 상징되는 재야운동의 이른바 부도...

버림받은 집권당 날개 단 제3세력 시작된 정계재편

집권 민자당이 떠돌고 있다. 진통을 겪는 민자당의 속사정은 집안 문제로만 끝나지 않는다. 집권당이 집권당 노릇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권력 핵심부에 공백이 생겼음을 뜻한다. 민자당은...

“제2 이인모 송환하자”

민간 인권단체들이 이인모 노인에 이어 비전향 장기복역 출소자들에 대한 북한 송환을 추진하고 있어 큰 반향이 예상된다. 특히 인권단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남북 대화 분위기가 무르...

'92년 올해의 인물' 방희선 판사

방희선 판사의 싸움은 형식적으로는 경찰 검찰 대법원 그리고 소속 법원기관장과의 싸움이지만, 그 내용은 부패하고 불법적인 관행과 그 관행의 타성 속에 주저앉아 있는 이 사회의 무기력...

《시사저널》 선정 올해의 인물 방희선 판사

방희선 판사의 싸움은 형식적으로는 경찰 검찰 대법원 그리고 소속 법원기관장과의 싸움이지만, 그 내용은 부패하고 불법적인 관행과 그 관행의 타성 속에 주저앉아 있는 이 사회의 무기력...

‘전투대형’ 의석 배치로 보이지 않는 전선 형성

국회에는 이른바 '싸움닭'이 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이 몸 싸움을 할 때 '최전선'에 배치되는 의원들이다. 전선이 형성되었다는 것은...

한국문화의 뿌리 찾기 지식인 한문공부 바람

不*五千**者無*入** 경기 도 남양주군 수동면 지둔리에 자리 잡고 있는 한림대 부설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 강의실에는 위와 같은 글이 걸려 있다. 이 경구는 책을 많이 읽어야 ...

朴奉俊·金潤煥·朴哲彦 ‘이유있는’ 일본 회동설

민자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李種贊 의원 진영에 가담, ‘반김영삼’ 깃발을 들었던 朴哲彦 의원이 슬그머니 이의원 진영에 발길을 끊더니 지난 6월20일부터 26일까지 7일 동안 일본...

한국문화의 새 출발점, 교보문고

“나는 교보문고를 서점이라고 보지 않는다.” 지난해 6월 교보문고 10주년을 맞아 출판 평론가 李重漢씨(서울신문 논설의원)가 쓴 교보문고론은 꼭 1년이 지난 지금 일어도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