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는 ‘광야의 외침’

아무렇게나 헝클어진 숱이 적은 머리. 헐렁한 옷에 낡은 구두를 신고 있는 그의 수더분한 차림새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중년남자의 모습이다. 그러나 부드러운 인상의 얼굴...

헐벗은 민중과 어깨 겯고 ‘말씀’실천하는 종교단체들

서울 종로구 낙원동 낙원시장 안, 좁은 골목은 낮 12시가 되면 할아버지 할머니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꽤나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을 따라가면 '낙원노인정'이란 간판...

“나는 떨어질 자유도 없나”

“이기면 명예회복, 지더라도 정치생명에는 지장없다. 그러나 후보사퇴로 도중하차한다면 명예와 정치생명은 물론 인간 鄭鎬溶도 죽는다." 대구 서갑구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정씨...

[의학] 치료 늦어 사망률 높다

우리나라의 임산부 사망률은 아직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 사망률은 그 나라의 모자보건실태는 물론 사회·경제적 복지상태를 나타내는 객관적인 ...

믿음직한 여론과 허황된 여론

올해도 ‘기적의 해’로 기록될 것인가? 작년 한해 동안, 동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거대한 地慤變動이 일어났다. 지난 2세기의 유럽 역사를 통해서 제1, 2차세계대전, 그리고 1848...

黨권위의 심장부 ‘중앙위원회’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공산당 권위의 원천으로 정치국원의 임명ㆍ해임권 및 黨 정책 결정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앙위는 역사적으로 지도자의 성향에 따라 기능면에서 큰 굴곡을 보여...

[건강] ‘心火’다스려야 성인병 막는다

요새 세상사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일이 적지 않고 그와 같은 울화를 가슴속에 묻어두자니 답답해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화(火)라는 것은 몹시 노염을 타거나 못마땅해서, ...

마약사범으로 체포된 워싱턴 시장

마약사범과 이런 범죄에 관련된 살인사건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여 ‘범죄의 首都’로 낙인찍한 워싱턴 D.C.가 ‘행정의 수도’로서의 면모에 더욱 먹칠을 당하고 있다. 3선의 민...

美軍政이 잠재운 ‘혁신風’

강정구교수(동국대 사회학)의 노작 《좌절된 사회혁명》은 ‘성공한 정치혁명’을 논하는 것보다 한단계 올라 서 있다. 모두 8개장에 걸쳐 지은이는 정면에서 혁명과 계급을 주제로 다루면...

‘건강한 민중의식’은 내일의 힘

사회학자 韓相震교수(서울대 · 본지 객원편집위원)와 국문학자 오탁번교수(고려대 · 소설가)가 대담을 통해 80년대 우리 청년세대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이들의 사회변혁적 열망이 90년...

민족 통일 앞당길 절호의 기회

서기 2000년을 향해 90년대의 문턱을 넘어선 지금, 우리는 민족사의 전개에 있어 오욕의 분단시대로부터 영광의 통일시대로 넘어갈 수 있는 중차대한 전환기적 시점에 놓여 있다. 급...

사람 수명은 적어도 1백년

오래전 어떤 모임에서 가볍게 주고 받은 대화가 왠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다. “담배 피세요?” “아니요.” “술은 드십니까?” “아니요.” “그럼 커피는 마십니까?” “아니요.”...

분단된 조국 빈곤한 모국

적도직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북위 11도선에 위치한 호치민시는 우리가 추위에 움츠리고 있는 한겨울에도 이글이글한 태양으로 뜨겁게 달아 있는 곳이다. 90년 정월 초하루, 이 ...

본격 ‘정치合作’ 나선 민정당의 고민

민정당은 목하 장래를 함께 설계할 배필감을 고르는 선택의 고민에 빠져 있다. 유혹의 눈길을 받다보니 이런 말도 나온다.“야3당이 우리 당을 향해 프로포즈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미래의 한국경제 첨단 산업이 주도

세계경제는 첨단산업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이나 국가만이 경제를 주도할 수 있다. 미국, 일본, EC 등 선진각국은 21세기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먼저 잡기 위...

南北관계 해빙기류가 보인다

한반도에도 마침내 화해의 봄바람과 통일에의 서광이 태동하기 시작하는 것인가. 기존의 남북한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있음을 예고하는 조짐들이 새해 벽두부터 무성하게 나타나고 있다.가장 ...

시사저널 여론조사

40% 이상이 새해 정치 낙관 … 통일문제 관련 “정상회담보다 민간교류 절실” 국민 열 사람 가운데 다섯이 새해 정국을 낙관하고 있다. 비관하는 사람은 셋, 나머지 둘은 지난해와 ...

‘대타협’진실성 가름할 全씨증언

증언이냐 해명이냐. 全斗煥씨가 서게 될 31일의 국회증언대를 지켜보는 여론의 시각이 날카로와져가고 있다. 연내증언이냐 해를 넘기느냐를 놓고 ‘시한’논쟁에 매달려온 12 · 15 후...

첨단과학의 ‘생활혁명’이 다가온다

실개천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 70년대 중반을 전후하여 일기 시작한 여러 분야의 첨단기술은 이제 한 시대를 도도하게 휩쓰는 거대한 기술혁신의 물결로 번져나가고 있다. 이 물결은 학...

전자우편에서 인공혈액까지

첨단과학은 너무 앞장서 달리고 있기에 그 실체가 무엇인지 보통사람들은 좀체로 ‘감’을 잡지 못한다. 그러나 감에 관계없이 우리는 ‘첨단의 물결’ 속에 살고 있다. 10년전,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