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泳三의 ‘변신’행로

“정치가의 결단은 비정한 것이다. 한번 결단을 그르칠 때 그는 영광의 자리에서 천길 낭떠러지로 급전직하하고 만다. 내가 그런 실수를 했더라면 나 또한 국민의 버림을 받았을 것이다....

야권의 재편 ‘逆風’ 新黨 움직임

여권의 통합신당 태동이라는 정계재편의 개막에 이어 신생야당 결성 움직임이 가시권안에 들어옴으로써 정계재편의 제2막인 ‘야당편’의 막이 올랐다. 거대여당을 탄생시킨 제1막이 일종의 ...

巨山의 부산 수모, 後廣의 창원 入城

‘巨山’(金泳三총재의 아호)을 낳은 부산에서 巨山은 하루아침에 ‘동산’이 돼버렸다. 반면 ‘後廣’(金大中총재의 아호)은 전통적으로 취약지역인 경남에서 ‘後光’을 기대하고있다. 김대...

“內閣制 국민에게 묻자”

● 김총재 표현처럼 ‘정치쿠데타’로 인해 평민당은 정치구상을 전면 수정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어떤 대응책을 세우고 있는지…. 이번 통합이 예상외의 일이긴 하지만 국민의 반발과...

범민주 新야당 추진 무소속 李哲의원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441호에서 만난 李哲의원의 표정은 침통했다. 악수를 나눈 뒤 의자에 앉자마자 “‘盧통’옆에 나란히 서 있던 두 金씨 사진봤지요.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라고 대...

[한승주 칼럼] 3당 통합의 딜레마

자타가 혁명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일컫는 정계 대개편은 과연 환영할 만한 일인가? 보수와 중도를 표방하는 거대한 新여당이 파편화된 정치권에 안정세력을 구축시켜 경제와 대외관계,...

정치적 허무주의 두렵다

民正ㆍ民主ㆍ共和 3당의 통합발표를 본 이후 혼란스런 머리가 정돈되지 않는다. 3당이 통합하겠다는 선언도 일반상식을 초월하는 것이었고, 텔레비전 화면의 ‘右泳三 左鍾泌’ 모양새도 충...

“軍에 법을 무시하는 오점 남겨”

12·12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鄭昇和씨는 全斗煥씨의 국회증언 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을 지난 3일 발표했다.지난 1월4일자 특별호에서 “全씨의 국회증언 내용 중 12·12관련 부분이...

타협의 원칙인가 원칙의 타협인가

정치는, 특히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에서의 정치는 ‘타협의 원칙’이다. 어디 정치뿐인가. 로빈슨 크루소가 아닌 이상 사람 살아가는데 거래와 타협은 필요조건이요 삶의 지혜가 아닐 ...

90년대 學生運動 달라질 것인가

1989년 11월의 둘째 주 어느날, 동베를린에서는 수백만명의 동독인들이 무너진 장벽을 줄지어 넘어가 서독 자본주의 시장에서 몇켤레의 ‘스타킹’을 사들고 다시 제집으로 돌아올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