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주고 뺨 맞은’ 러시아 외교

세레메치예바공항에서 모스크바 시내로 들어가는 도로변에는 대형 간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영문으로 쓰인 이 간판들은 대부분 현대 대우 삼성 선경을 비롯한 한국 회사 일색이다. ...

사무용 가구의 패러다임 바꾸다

출발부터 달랐다. 가구 회사라면 혼수 시장을 겨냥해야 돈을 벌 수 있던 시절, 그들은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사무용 가구에 주목했다. 퍼시스는 딱딱하고 멋없는 철제 책상과 의자를 ...

적의는 적의를 부를 뿐, 양국 신세대 손잡고 새로운 우호 쌓자

1. 안타깝게도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친일 발언을 한 대학 교수가 사직에 내몰리고, 완벽하게 짠 것임이 드러나는 항일 데모가 일어나거나 하는 것 말이다. 특히 중...

미국이 인도를 필요로 하는 이유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인도인 가운데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만 2천만 명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에 맞먹는 인도인이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

'주먹구구' 건설업 첨단 산업으로 '재건축'

한미파슨스 김종훈 대표(53)는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 낯선 직종인 '건설사업관리(CM)' 전문가이다. 건설사업관리란 설계·기획부터 클레임 관리까지 건설 과정 전반...

갈림길 만난 '기적의 물길'

정부·리비아 대수로 공사 놓고 힘겨운 줄다리기 리비아 정부가 녹색 혁명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추진해온 대수로 공사는 리비아 최대의 국책 사업이자, 단일 공사로는 세계 최대 역사다. ...

거짓말에 무너지는 일본 기업들

일본 기업들의 고질적인 숨기기 체질이 일본 국내외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타이어 제조회사인 브리지스톤이 미국 현지 법인인 브리지스톤 파이어스톤의 리콜 소동으...

일본 명문 기업들의 ''자승자박''

‘대기업병’에 걸린 일본의 명문 기업들이 잇달아 불상사를 일으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도쿄 경시청 수사과는 지난 8월27일 자동차 약 62만대에 대한 리콜(결함 제품을 회수해 점검...

[경제 시평] 기적이여 다시 한번

지난해 연말에 불어닥친 금융 위기는 정부로 하여금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 금융을 애걸하게 하고, 나라의 신용 등급을 한 달 만에 최적 투자 대상 국가에서 부적격 국가로 전락시...

부실 고속철도, 책임 공방 거세진다

업무 얽혀 있어 규명 어려울 듯… 외국 업체들, 공기 지연에 따른 보상 요구 예상미 건설된 고속철도 구조물 일부가 부실하다는 안전 진단 결과가 불길하게 느껴졌다면, 더욱 불길한 소...

생사 교차로에 선 '애물' 고속철도

지난 4월17일 경부고속철도 구조물을 안전 진단한 미국 WJE사의 보고서가 발표되자 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안전성과 경제성에 ‘빨간 불’이 켜진 일을 ...

‘잡음’ 서리 맞은 제주 감귤

동백과 야자수와 감귤나무가 어우러진 제주도에는 겨울철에도 푸르름이 가득하다. 구릉지 위로 솟은 ‘오름’(분화구)들과 흰눈을 이고 선 한라산이 어우러져 풍광도 이국적이다. 자연 조건...

북한이 경협을 갑자기 중단하면?

지난해 11월8일 정부가 발표한 '남북 경협 활성화 조치'는 민간 차원에 한정된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경협 때문에 발생하는 모든 위험에 대해서는 기업이 책임져야...

‘세계 최고’ 만드는 작은 거인들

막강한 자본과 탄탄한 조직, 정확한 정보를 동원해도 세계 시장을 석권하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 그런데 여기 맨몸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한 한국의 ‘작은 거인’들이 있다. 초경량 비행...

신물질 K11587의 운명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과기처 산하 한국화학연구소 제초제연구실의 조인호 선임연구원이 과학계에서 ‘추방??된 지난 8월31일은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날이었다. 86년 한국과...

남북‘경제통합’7단계 구상

제 5차 남북고위급회담(12월13일)에서‘남북 사이의 화해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가 서명된 이후 남북간 경제협력시대가 곧 닥칠 것 같은 들뜬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내년 예산엔 추경 않겠다”

鄭元植 국모총리가 정기국회 출석을 비롯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사저널》 창간2주년 기념호의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취임 직후 한국외국어대 학생들로부터 달걀과 밀가루 세례를 받는...

색깔 고르기 쉬워진다

“파란색이요? 도대체 어떤 파란색 말씀이신지….” 페인트점을 하는 김모모(39·서울 강남구 신사동)씨는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여름철 실내장식을 위해 가정집 베란다의 도색주문...

활발해진 '소비자文盲'퇴치운동

‘세계소비자권리의 날'(3월15일)이 들어 있던 3월은 소비자단체들에게 무척 분주한 달이 었다. 한쪽에서는 외국의 소비자운동 관계자들을 초청, 세미나를 여는가 하면 또 한...

맥풀린 輸出ㆍㆍㆍ팔만한 물건이 없다

길을 가다가 도로사정이 나빠지거나 날씨가 궂어지면 제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상황판단을 하게 된다. 그같은 판단은 뒤따라 오는 사람들에게 긴급신호로 전달되어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