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팝콘 브레인’의 시대가 왔다

디지털 기기를 많이 활용하다 뇌가 점점 둔감해지는 현상을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 현상이라고 한다. 팝콘이 터지듯이 자극적으로 터지는 이슈에만 반응하는 두뇌가 됐...

New Books

직관 펌프, 생각을 열다 사람들은 갈림길 앞에서 집중력을 잃고 헤매거나 권위·신화·미신에 투항하곤 한다. 진리에 이르는 험로에서 생각하기 힘든 데다 막다른 골목으로 이끄는 솔깃한 ...

“종북몰이는 세계의 비웃음 살 바보 같은 짓”

출간은 한국 현대사의 심장을 관통한 문학적·사회적 사건이었다. 한국전쟁 전후의 비극적 시공간을 향해, 분단 조국의 치명적 금기를 향해 조정래 작가는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당대의...

[차세대리더 100] 김영하 ‘오빠가 돌아왔다’

올해 ‘차세대 리더’ 문학 분야에서는 소설가 김영하가 24%의 지목률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김연수 작가는 13%의 지목률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초 큰 문학상을...

“살아서 집에 돌아가는 게 복수의 완성”

‘5월 광주’를 변주한 소설이 또 나왔다. 1980년 당시 초등학생이던 김경욱 작가(42)는 광주 태생으로 광주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광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

휴전선 넘어 대륙으로 가다

“나는 ‘컴맹’, 21세기 원시인이다. 컴퓨터에 손댄 일이 없어서 이번 작품도 200자 원고지에 한 글자, 한 글자 썼다.” 원고지에만 글을 쓰는 몇 안 되는 소설가 중 한 명인 ...

여배우 노출에 가린 영화제의 ‘진품 명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배우 오인혜의 노출 드레스였다. 가슴을 거의 보일 듯이 노출한 드레스에 매체와 대중이 열광했고, 찬반 논란이 발생했...

‘노무현 후예’들의 제2 동행

6·2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차세대 리더들이 다수 탄생했다. 특히 인물난에 시달리던 야권은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시·도의원을 다수 배출함으로써 향후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

“이성 회복해 전쟁 위협 없애야”

“지금 남북이 대결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매우 섭섭하고 안타깝고 미래가 암울하다는 생각이 든다.”지난 3월2일 소설가 조정래씨(66)가 2백쇄 출간(1권 기준) 기념 기자 간담...

큰 남기고 새 토지로 떠나다

“박 경리 선생님!/ 이제 오르시는 새 하늘 새 땅에서도/ 더 큰 붓으로 더 높은 산 깊은 강 지으시어/ 따르는 이들의 빈 가슴 채워주소서/ 부디 사랑의 손길 한 번 더 잡아주소서...

'4'각의 땅에 보물이 주렁주렁

지난 4월의 마지막 날과 5월의 첫날 잇따라 발행된 두 권의 만화책이 인기다. 아동 만화의 새로운 장을 연 21권(서울문화사)과 대하소설 를 만화로 각색한 오세영의 7권(마로니...

대한민국은 지금 '만화만사성'

지금은 다 커버린 어른들 중 상당수가 여전히 어린 시절 즐겨본 월간 만화 잡지 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한 달 내내 손꼽아 기다린 그들은 따끈따끈한 을 받아든 날이면 이불...

'영웅' 있는 곳에 '대박' 있다

극장들이 불황을 겪는 가운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이 관객 2백43만 명(4월4일 현재)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역사 속 테르모필레 전투를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최강의 ...

‘실물’로 되살아온 몽골의 영웅

최근 우리나라 텔레비전 방송에 고대사를 다룬 드라마물이 인기를 얻고 있듯이, 몽골도 기어이 통일 몽골 칭기즈칸의 역사를 되찾고 있다. 2006년은 칭기즈칸이 제국을 출범시킨 지 8...

흰 눈 내리는 날에 더 찬란한 ‘그곳’

겨울이 찾아든 모양이다. 첫눈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괜히 들뜬다. 순백의 풍경 속으로 걸어가 보고 싶다. 눈이 내리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그곳으로 안내한다.천불 천탑의 미스터리-운주...

‘장길산’과 함께 찾아가는 천불천탑

또 하나의 이름인 내 아이디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대개 둘 중 하나다. ‘unjusa?’ ‘술을 먹고 주사를 안 부리겠다는 다짐이냐’거나, 내 과거를 조금 아는 이들은 ‘주사파를 ...

소설 속 일제 강점기를 되살리다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또다시 광복절인 8월15일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한국과 중국은 이번에도 강하게 반발했지만, 역사 왜곡을 포함해 일본의...

“분단 문제 마무리하려 했다”

의 작가 조정래가 신작 장편소설 을 내놓았다. 신작 소설을 펴낸 것은 이후 4년만이고, 대하소설말고 장편소설로는 1983년 연작 장편 를 내놓은 이후 23년만이다.작가는 “내 문...

대학 문화는 죽었는가

5월 대동제 개막제가 열린 지난 19일 서울대 학생회관에는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많은 학생이 남아 이튿날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플래카드를 제작하는 등 작업이 한...

소설의 위기와 대중성

90년대의 소설 독자는 그 이전의 독자와 매우 다르다. 우리가 아직까지 체험하지 않았던 낯선 계층이다. 어떻게 다른가. 작가나 평론가, 출판인이 그 다른 점을 채 규명하기도 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