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는 헌신짝 뇌물 공화국

‘수서추문’이 점입가경의 모습으로 벗겨지고 있던 지난 2월5일 밤, ‘대한뇌물공화국’의 부패 구조와 그 대책을 알아보기 위한 커버스토리를 기획중이던《시사저널》에 한 통의 제보전화가...

TV저널리즘과 ‘CNN 증후군’

개전과 동시에 전세계로 특종을 쏘아올린 CNN의 독주에 찬탄을 보내면서 우리는 차츰 안방에서의 전쟁뉴스 ‘감상’에 길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전쟁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는 ...

소설로 진단한 중산층의 두 얼굴

중산층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합리적인 소비와 왕성한 투자의 주체로 알려져 있다. 또 자유를 추구하면서 독재를 배격하는 세력이자, 권력 및 조세 남용을 견제하는 시민정신의 담당자로 파...

과대포장 우려되는 지자제 정치광고

지방의회 선거가 불과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희망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 목동지역에서 부동산업으로 상당한 재력을 쌓았지만 튼튼한 정당 연줄이 없어 아예 무소속...

세?에 말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말만 잘하면 천냥빚도 가린다는 말이 있지만 말이 씨가 된다는 말도 있다. 말을 하되 잘 해야 하고 말을 하되 조심해서 해야 한다는 말이다. 요즘말...

내가 뽑은 올해의 인물

한해의 휘장을 닫을 무렵이 되면 개인이나 사회는 결산을 꼬는다. 그걸 共同善의 지향이란 관점에서 압축한 얼굴이 ‘올해의 인물’이다. ‘그렇다면 나도’의 심정에서 착수한 건 아니나,...

중국보수파 이념 새무장

중국에 ‘신보수주의’라는 새로운 사조가 급격히 대두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언론 및 이념분야에서 등장하고 있는 이 신보수주의는 7中全會를 앞두고 당내 개혁파와의 투쟁에 몰두하고 있...

숫자 대신 말로 합시다

‘부부생활시계’란 걸 본 적이 있다. 어느 외국인 교수댁에서 본 것이다. 부부생활시계는 내가 붙여본 이름이고, 그걸 직접 만들어 쓰는 분의 작명은 “여보 · 당신, 오늘 심기는 어...

꼬방동네 미장이 허병섭 목사

“동덕여대 앞에서 내려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는 꼭대기까지 와서 사무실을 물어보세요.” 미장이가 된 허병섭 목사와 그 패거리들이 문을 연 ‘일꾼 두레’ 사무실(전화번호 911-8...

5인방의 조작수법

지난 1월23일. 도신산업의 주식거래량이 장이 열리기가 무섭게 늘어났다. 단숨에 전일종가(1만6천원)보다 2백원이나 올랐다. 이틀후에는 누군가가 이 주식을 움직인다는 징후가 더욱 ...

주가조작에 법은 '있으나마나'

어느날부터 특정 주식의 거래량이 급증하기 시작한다. 주가는 크게 상승하지 않으나 거래량은 하루에 1주일 평균거래량을 웃돌 만큼 활발해진다. 주가는 매우 조금씩 올라간다. 주가가 크...

전체주의 ‘벽’뚫은 신념

신문 감독 : 리자드 부가예스키 주연 : 크리스티타 얀다. 아담 훼렌시폴란드 영화〈訊問〉을 보는 일은 고통스럽다. 육체와 정신을 송두리째 짓밟는 권력기관의 야만성, 멀쩡한 사람이 ...

비틀거리는 여당을 걱정한다

문제를 우리 정치에 국한시켜 생각할 때, ‘표본실의 정치’를 구경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들리는(憑依妄想) 수가 가끔 있다. 아니다. 죽은 표본 아닌 산 현실을 통해 기기묘묘한 ...

선전포고 강도 높지만…

“우리의 공동체를 파괴하는 범죄와 폭력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보안사 사찰을 규탄하는 범야권의 보라매집회가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폭력과 범죄에 일전을 불사하겠다며 느닷없이 ‘전쟁...

다채로운 방식으로 가려지는 진실

인쇄매체는 문어적 양식을 사용하는 데 반해 텔레비전은 구어적 양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다른 훈련없이도 누구나 접근가능하다. 또한 텔레비전은 정보를 영상과 함께 입체적으로 전달하기 ...

‘인권시비’ 휘말린 변협 회장

지난 9월6일 낮 12시경. 서울민사지법 변호사분실(서울 서초구 서초동)에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이 제5차회의 참석차 모여 있었다. 보통 한달에 한번꼴로 열리는 ...

바그너 즐겨 듣는 은하우주 항해사

케임브리지의 대물리학자 스티븐 호킹(48) 교수를 만나고 나면, 소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스스로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나의 정상적인 생활...

“증안기금 정치자금화 당치 않다”

‘돼지파동’으로 불리는 루머가 최근 증시에 떠돌고 있다. 내용은 이렇다. 7만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한 축산농가 주인이 돼지값은 7만원이고 한달 사료값이 8만원인 ‘배보다 배꼽’이 ...

‘노조탄압’에 ‘명예훼손’ 맞불

파리바은행측 변호사 MBC ‘인간시대’고소 직장상사의 손찌검이 발단이 된 이른바 파리바은행 여행원 폭행·해고 사건이 사건 발생 1주년을 맞아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9월1...

[새로운 상품] 다용도 복토파종기

기존 파종기의 단점을 보완한 ‘다용도 복토 파종기’가 나왔다. 대영공업사가 특허받은 이 기계는 기존의 파종기를 사용해서 종자를 밭에 뿌릴 경우 앞에서 기계를 끌어주는 사람과 복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