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9000' 認證받아야 일류 상품

지난 4월6일 수원에 있는 삼성전관공장에 낯선 방문객이 찾아왔다. 영국에서 온 그는 3일 동안 머물면서 회사 서류를 샅샅이 뒤졌다. 작업중인 근로자에게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었다....

‘미스터 유럽’ 자크 들로르

깊은 잠에 빠진 유럽을 흔들어 깨우고 먼저 쌓인 유럽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 유럽통합의 뿌리를 내리는 데 성공한 자크 들로르. 그가 6월26~27일 이틀간 리스본에서 개최된 유럽공동...

세계 민족분재 지역 분포상황

구 소연방 ⓛ러시아 : 74년 역사의 소연방은 발트3국 이슬람계 슬라브계 공화국이 각각 독립하여 해체됐다. 1백20여 미족이 뒤엉켜있는 러시아는 여전히 문족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통신

‘통일 유럽’이라는 미래는 대다수 유럽인에게 바라볼 수는 있어도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마치 수평선 같은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93년 초 유럽공동체(EC) 내에서 시장단일화를 이...

외국 문화원의 미소작전

출판인 朴恩珠씨 (35 · 김영사 사장)는 지난달 1주일간 호주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호주에 다녀왔다. 초청의 계기는 국내의 ㅋ신문에 실린 인터뷰 기사였다. 박씨가 보인 '...

‘경제 망명객’에 문호폐쇄 바람

지난해 12월 초순 난데없이 외국 이민을 배척하는 정치 포스터가 파리의 주요거리에 나붙었다. 하늘색 바탕에 하얀 글씨가 적힌 포스터의 구호는 “프랑스가 싫거든 나가라”는 것이었다....

서구 공산당 “개혁이냐 자살이냐”

“프랑스 공산당은 죽지 않았으며, 외롭지도 않다.” 최근 프랑스 공산당 기관지 〈뤼마니테〉는 이렇게 외쳤다. 그러나 동유럽의 공산정권들이 민주화 질풍에 밀려 추풍 낙엽처럼 권좌에서...

한국기자 寸志 국제사회 조롱거리

각 언론사는 거액의 촌지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은 자사의 보사부 출입기자에 대해 속속 중징계를 내리고 있다. 일부 언론사에서는 기자가 이미 사표를 냈는데도 사표를 수리하지...

불확실성의 유럽 대통합

“스탈린은 죽고 유럽은 살았다.”1989년 11월9일 베를린장벽이 마침내 뚫렸을 때 벽에 나붙은 구호 중의 하나다.베를린장벽이 무너진 지 2년. 그러나 그간 통일 독일에서 들려온 ...

왜 고르바초프를 도와야 하는가

“소련의 재건은 인권에 대한 매우 엄격한 기준 없이는 불가능하다.” -고르바초프의 말.세기말의 역사적 시대전환을 선도했고 이 시각에도 사회변혁의 실험과 좌절을 계속하고 있는 고르바...

G7 정상회담이 던진 ‘암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런던에서는 선진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렸다. 우리는 특히 그들의 경제선언 내용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G7정상회담의 경제선언은 이미 개편되기 시작한 ...

중국 개혁파, 세력 얻어

지난 78년 권력을 장악한 鄧小平은 그해 12월 열린 제11기 3차 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3중회의)에서 “오는 80년부터 2000년까지 1인당 국민총생산(80년 기준 2백50달러...

단일팀은 ‘합작 가능’의 본보기

온 겨레의 소원인 통일의 물꼬가 마침내 체육교류에서 터지는가. 4월24일부터 일본의 지바현에서 열린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합동훈련이 한창인 남북대표선수들을 바라보면서...

여기는 아프리카인의 원혼 서린 곳

이끼 낀 어두운 감방에선 흑인 처녀들의 절규 들리는 듯아프리카 대륙은 아직도 기아와 빈곤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 아프리카는 인류발상지의 하나로 꼽히고...

중동 포성에 잠깬 ‘군사대국 독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과 함께 시작된 페르시아만 위기를 계기로 서독의 군사전략이 팽창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독군을 나토 영역 밖으로 파견하는 것을 금지해온 헌법 조항을 ...

높아지는 유럽의 人種장벽

작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동유럽의 여러 공산정권이 차례로 뒤집히자 사람들은 동·서유럽간의 왕래가 자유로워졌다고 기뻐했다. 자기 국민의 발을 꽁꽁 묶어놓아야 마음이 놓이는...

EC에 드리워지는 統獨그림자

동독과 서독은 지난 4월24일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兩獨의 경제·통화 및 사회통합 시기를 7월2일로 확정함으로써 독일통일 문제를 구체적인 단계에 올려놓았다. 헬무트 콜 서독총리와...

아프리카 대륙에도 동유럽의 빛

앙골라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등 다투어 개혁 선언 아래로부터의 민주화 요구 없어 독재자들은 건재 내전과 기아로 상징되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도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유럽 민주...

베를린충격과 한반도 통일전망

統合논의 이르지만 分斷 한국에 시사하는 바 커EC국가들은 ‘게르만 경제권’ 형성조짐에 불안 지금의 東·西獨사태를 무슨 거창한 ‘사태’나 ‘사건’으로 파악한다면 이는 매우 서툰 시각...

EC經濟統合 어디까지 왔나

회원국간의 자유로운 교역의 확대와 긴밀한 경제정책 협조를 위하여 지난 67년 탄생된 유럽共同體(EC)는 85년 6월 〈城內市 場統合 白書〉를 통해, 92년까지 전회원국을 진정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