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통일의 정치경제학

10월3일 동서 양독은 평화통일을 이룬다. 1년 전만 하더라도 까마득해보이던 일이다. 같은 분단국으로 동병상련하던 우리로서는 부러움을 금치 못할 일이다. 외신은 독일통일을 ‘순발적...

“독일, 독일, 萬邦의 으뜸”인가

내가 탄 벤츠가 서부 베를린 땅을 벗어나 포츠담으로 이어지는 글리니커교를 달릴 때 동승한 서베를린시 의전관 에블린 비세 여사가 말한다.“기억하세요? 세계를 진동시킨 파워즈와 아벨스...

무노동 무임금 정당한가

90년대 벽두부터 노동계에 커다란 쟁점으로 부각된 ‘無勞動 無賃金’ 문제가 올 하반기 임투에서는 어떤 모습을 띨까.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노동조합협의회의 주장을 들어본다.찬성 김영...

동독,경제파탄 위기

마르크화 단끔에 깬 노동자. 학생. 지식인 시위 줄이어 지난 3월 18일 동독 총선에서 압승한 이후 가속화되기 시작한 독일 통일 과정은 7월 1일 통화. 경제. 사회보장체제가 통합...

사회주의 철옹성 쿠바

‘관광천국’일구려고 ‘불구대천’미국에도 화해 몸짓 반체제인사 망명에 강경대응...외교분쟁 빚을 조짐 북한과 함께 스탈린주의의 마지막 보루로 남아 있는 쿠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

민주화와 구조개선이 농촌문제 근본 해결책

서독 라인강변의 포도원, 뮌헨근교의 호프농장, 알프스 산악지대의 갈색털을 한 젖소떼, 서북부 해안지역의 양돈?양계농장, 중북부 평야지대의 밀 보리 감자 사탕무우로 어우러진 경종농업...

경실련 출범1년 시민운동 가능성 확인

정의감 있는 중산층, 편한 마음으로 참여 출범1주년을 맞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지난 7월7일 서울 명동YWCA 강당에서 열린 경실련 창립1주년 기념식은 회원과 시민 2백...

"계백장군식 사고방식이 문제"

한국 위인전을 보면 백제의 영웅 계백장군이 임전에 앞서 자기 자식들을 모조리 죽이고 결사대를 이끌고 전쟁터로 나가는 대목이 나온다. 패전했을 때 그의 혈육이 적군의 노예가 되는 치...

美 1천억 재정적자 해소가 현안

계획했던 것처럼 사이즈가 커지지 않는 동그란 파이를 놓고 잘라먹는 예산논쟁은 해마다 봄철이면 백악관과 국회가 으레 치르는 행사이다. 금년은 무엇이 다른가? 약 1천억달러 상당의 재...

동독, 聯政 고개 넘어 統獨 달음질

총선을 전후해서 동독정국을 강타했던 국가보안부 프락치 바람, 이른바 동독 정치지도자들의 비밀경찰 관련 파문이 잠잠해지면서 동독에서는 大聯政이 성립됐고 본격적인 통일의 제1단계인 통...

3기집권의 대처, 녹스는 ‘鐵의 인기’

‘철의 여인' 대처의 인기에 녹이 슨 것인가, 보수당정권 11년에 국민들이 염증을 느낀 것인가. 마거릿 대처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정권이 최근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고르바초프 蘇대틀령 취임연설문

지난 3월I5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소련 최대의 현안인 민족문제, 페레스트로이카의 급진적 추진, 집단안전보장 문제, 대아시아정책 등 대통령시대의 새 정책방향을 제시...

'獨’열망 분출했지만 실행속도는 주춤

역사적인 동독총선이 예상을 뒤엎고 3개 보수정당의 선거동맹인 '독일연합‘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선거를 앞두고 실시했던 모든 여론조사에서는 사민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거나 ...

‘인간적 · 민주적 사회주의를 위하여’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지난 11월26일 당기관지 에 사회주의의 새로운 진로를 제시하는 장문의 논문을 발표했다. 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인간 · 현실 · 효율을 중...

경제정의실천시면연합 邊衡尹대표

고향 아저씨처럼 소탈하고 친근감을 주는 얼굴, 그러나 그 눈빛은 대쪽같이 강직한 선비답게 사뭇 날카롭다. 1927년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경기고보, 서울상대를 거쳐 55년부터 모...

西獨에 極右세력 부상

東獨을 포함, 東歐圈 전체를 휩쓸고 있는 개혁ㆍ자유화바람과는 대조적으로 西獨에서는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西獨의 극우파 정당인 공화당의 세력확대와 밀접한 관련이...

勞·使·政의 진로 제시

임금은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費用이기 때문에 적을수록 좋다고 느낀다. 그러나 노동자에게 있어서는 소득의 원천이 바로 임금이기 때문에 多多益善이다. 때문에 단체교섭석상에서 노동자와 사...

우편배달과 민주주의

◆....“새벽녘에 비밀경찰이 당신 집의 문을 두드리는 일이 없다. 그게 민주주의다.” 막, 군사 강권정치의 악몽에서 깨어나오던 때의 그리스였으니까 그런 말이 나올 법도 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