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주인은 아직도 ‘권력’

행정구역상으로 서울특별시 강서구 과해동 274번지인 김포공항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는 사람이나 짐이 들고 나는 비행장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축소판 또는 작은 행정부이다. 지...

검찰 혁신 지금이 고비다

전국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은 슬롯 머신 사건으로 구속되거나 옷을 벗은 朴哲彦 李健介 辛 建 全在璂씨는 엘리트 집단인 검찰 내부에서도 가장 유능한 검사들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번 ...

‘자기 뼈’깍은 칼, 카지노 향하는가

큰사건 수사에는 늘 고비가 있기 마련이다. 이른바 슬롯 머신의 대부라고 알려진 정덕진씨 사건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검찰의 일개 부서가 본격적으...

구설 오른 클린턴 司正

백악관도 사정 한파에 휘말려 있다. 클린턴 대통령 취임 4개월째 되는 지난 5월20일을 전후해 백악관내 여행담당 직원 7명이 하루 아침에 자리에서 쫓겨났다. 죄목은 업무 태만과 관...

‘불법’을 共助한 수사기관과 법조계

다음은 목포경찰서의 불법구금에서부터 대법원장이 제소되기까지 사태의 전모를 날짜별, 시간대별로 추적한 것이다. 검찰측 수사기록, 변호사회 조사기록 그리고 관련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

국제 심판대 오른 6공화국 ‘인권’

지난 3월 16일 법무부와 대전교도소는 발칵 뒤집혔다. 6.29선언 직후인 87년 7월4일 ‘재야침투 간첩’ 협의로 체포돼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중이던 장의균씨에...

극좌에서 극우까지 헤매는 러시아 의회

과학기술연구소에 다니는 유리 미하일로프씨 (51)는 스스로를 '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서구식시장체제의 도입만이 러시아를 구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옐친 ...

“한국 가서 돈벌자” 중국교포 100만 대기

“내가 길림성에 확보해둔 교포가 2백명쯤 된다. 물 좋은 애들 많으니 연락처만 가르쳐 달라.” 중국교포를 실어나르는 위동해운 소속 한중 연락선 골든브리지호가 인천항에 도착하던 지난...

국회보고서를 ‘이두’로 쓰는 뜻은

‘靑刈用’ ‘五方色’ ‘蒙利’ ‘色澤’ ‘堪航’ ‘末殘’…. 받아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보고하는 사람이 자료를 꾸밀 때 위와 같은 한자어를 일부러...

국내 정신병원 ‘시설 질환’

“어머니와 올케가 짜고서 나를 강제입원시켰다. 퇴원할 수 있게 해달라.” “가족들이 한달이 넘게 찾아오지 않는다. 연락 좀 해달라.”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에 자리잡은 서울정신요양원...

골프장엔‘솜방망이'검찰, 산림훼손에 한몫

예로부터 치산치수를 국가경영의 으뜸 덕목으로 여겨온 우리나라에서는 산림을 훼손한 죄를 엄격히 다스려왔다. 특히 조선시대 때는 그 신분의 높낮음에 관계없이 관의 허가없이 나무를 벤 ...

지구촌의 오늘

중국 대만 독립 움직임에 엄중 경고 중국은 최근 대만의 독립과 유엔가입을 주장하는 일부 움직임에 대해 외교부는 물론 李鵬 총리까지 나서는 등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

시민·법원 함께 겪는 ‘卽審지옥’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형사지법 서부지원 후문쪽에는 뙤약볕 아래에서 3백여명의 시민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 모두 교통범칙금을 제때에 내지 않아 즉심을 받으러온 사람들...

자동차보험료 인상 밑빠진 독에 물붓기

“얼마 전 차를 고치면서 보험으로 처리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무성의하게 고쳐놓아 나중에 공업사에서 내 돈을 주고 다시 수리했다.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가 이처럼 형편없는데도 무턱...

‘인력수입’ 문이 흔들린다

지난 3월19일 정부 제1종합청사에서 □□□ 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 광원 외항선원 건설인력 중소제조인력 등에 중국교포와 동남아인력을 활용하자는 방안이 올라왔다. 우선 ...

퇴임각료의 직무 성적표

6공화국 3년3개월 동안 무려 11차례의 크고 작은 개각과 보각이 이뤄져, 4명의 국무총리와 84명의 장관이 물러났다. 개각이 잦았던 탓인지 ‘그 인물이 그 인물’이었던 탓인지, ...

또다른 우려 낳는 '강성 내각'

姜慶大군 사건으로 '6공화국 최대의 위기정국'으로 치달은 지 꼭 한달. 盧泰愚 대통령은 5월24일 '민심수습'차원에서 鄭元植 전 문교부장관을 국...

허울만 남은 ‘심의기구’

6공화국 2시간, 5공화국 1시간30분, 3공화국 1시간 미만, 공화국별로 본 당시 국무회의 평균 소요시간이다. 지난해 12월27일 개각으로 노재봉 국무총리가 국무회의 의사봉을 잡...

한국 사정 모르고 왔다가 ‘생고생’

중국교포 李모씨(42)는 모국을 찾은지 두달째 접어들자 초조함을 가누기 힘들다. 이씨는 한국 한번 안 다녀오면 ‘사람축에도 못끼는’ 현지 한인사회의 분위기도 있고 잘만 하면 한밑천...

그린벨트, 民엔 팽팽 官엔 느슨

그린벨트 구획선으로 한 동네가 둘로 갈라져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개발’과 ‘미개발’의 두 얼굴을 가진 곳이 있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 266번지와 225번지에 해당하는 ‘새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