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언론이 가지 않는 ‘죽음의 땅’ 누비다

김영미 PD(36)는 사석에서 농담 삼아 자기에게도 호(號)가 생겼다고 말한다. 그 호는 ‘일개(一介)’다. 2006년 7월24일 외교통상부는 MBC에 공문을 보내 김영미 PD가 ...

‘짧은 항해’가 남긴 독특하고 긴 여운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건 충분히 가까이에서 찍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던 사진기자로, 살아 있을 때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로버트 카파. 본명은 앙드레 프리드만으로 ...

소박한 것들의 은밀한 매력

노이바이 공항을 벗어나자마자 물벼락처럼 덮치던 무더위(셔츠는 넉넉히 준비할 것!). 끝없는 오토바이 행렬. 시내 곳곳에서 마주친 건설 현장. 붉은 플래카드에 노란색 글씨로 가득 적...

역사적 ‘사건’이 인간관을 바꿨다

좋은 습관인지 나쁜 습관인지 잘 모르겠지만, 필자는 번역서 신간이 나오면 외국 온라인 서점에 들러 원서에 대한 외국 독자들의 평가를 살피곤 한다. 이 묵직한 사상사·문화사 도서에 ...

장정일의 자유도 소중하지만…

베르나르 프랑크라는 프랑스 문학평론가가 있다. ‘갈리그라쇠이유’라는 말을 만들어 저널리즘에 널리 유통시킨 사람이다. 갈리그라쇠이유는 프랑스 출판 시장을 손아귀에 넣고 문학상을 쥐락...

국내 출간 앞둔 화제의 저작 네그리 · 하트 공저〈제국〉

미국 듀크 대학 문학 교수인 마이클 하트는 지난 9월 초순, 감옥에서 풀려난 지 얼마 되지 않는 이탈리아의 마르크시스트 학자 안토니오 네그리와 함께 '국가 주권이 더 이상...

"비전 없으면 YS처럼 된다"

최근 잇달아 밝혀지고 있는 비화들에 따르면, YS의 개혁은 실패할 운명을 타고났다. YS의 슬로건 ‘변화와 개혁’을 개발해낸 곳은 전병민씨가 이끈 동숭동팀. 선거 6개월 전부터 사...

'뜨거운 감자’ 입에 문 러시아

곰이라 불리는 러시아가 동면은커녕 한겨울에 발바닥에 땀띠가 날 정도로 바쁘게 됐다. 1억 5천만 인구와 세계 최대 군수물자를 보유한 대국 러시아가, 인구가 90만 명밖에 되지 않는...

부끄러운 서부 개척사

영화 감독 : 월터 힐 주연 : 제이슨 패트릭, 진 해크만 백인들은 친구를 ‘프렌드’라고 표현하지만 인디언들은 ‘나의 슬픔을 자기 등에 업고 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이 말 한...

분쟁의 땅 아일랜드 평화의 꽃 피려나

“큰 쇠망치로 무장한 남자들이 조선소를 습격했습니다. 그들은 입구를 가로막고는 잡히는 대로 우리들의 옷을 벗겨 바다에 처넣고 쇳조각들을 던져댔습니다. 우리는 피로 얼룩진 바다를 몇...

좌파 항일투사, 마침내 복권된다

지난 87년에 문을 연 독립기념관에는 그동아 1천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왔다. 전시관 7개 가운데 관람객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리는 곳은 제5전기관인 독립전쟁관이다. 이 전시관...

기세꺾인 ‘이슬람 천국’의 꿈

“우리가 선거를 중단시킨 것은 민주주의를 옹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 지난 2월16일 외국 특파원들과 회견하는 자리에서 알제리 지도자 모하메드 부디아프 국가최고회의 의장이 한...

시인 高銀 “지식인부터 제몫해야죠”

열정이 시인의 식량이라면 高銀은 대단히 행복한 시인이다. 그의 삶도 문학도 열정에 떠받혀 마치 신들린 듯하다. 이미 70여권의 방대한 저작을 펴낸 그는 올해에도 ‘쓰지 않고는 견딜...

美女軍 권리찾기 운동

여성권리신장에 관한 한 미국은 역사가 길고 전통이 오랜 다른 국가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작년말 파나마 침공 이후, 美軍안의 여성역할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