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되는 유고 내전

지난 3년간‘인종 청소’와 대규모 약탈·파괴를 거듭해온 옛 유고 지역의 보스니아 내전이 크로아티아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보스니아 접경 지대에 주둔한 크로아티아 ...

일본 미워하는 비틀린 민족주의

일본은 있는가, 없는가. 일본을 겨냥한 새로운 ‘민족주의’가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 출판계를 강타한 ‘민족주의 열풍’이 올해에도 장르를 넓혀가며 번지는 것이다. 3백만부...

보스니아에 비상구는 없다

보스니아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비하치 시에 대한 세르비아측의 총공세에 대해 유엔과 나토가 대응하기를 포기한 것은 전세를 침략자 세르비아측에 기울게 만들었다. 중간선거...

살려고 ‘핏줄’ 끊는 사람들

대만 기륭(基隆)시 중정로 500호에 있는 기륭 한국교회.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북쪽으로 약 75km떨어진 곳이다. 한국 교포(韓僑) 신자들이 모인 지난 5월29일의 주일 예...

미국의 ‘무력’ 패션쇼

보스니아에 대한 미국의 무력 개입이 아주 진지하다. 진지한 나머지 이번 개입이 지니는 기념비적인 평가나 의미마저 빛이 바랠 정도다. 이번 개입은 보스니아내 회교도의 안전 구역이자 ...

"중동 평화는 우리 건강에 달렸소“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총리. 우리 나이로 치면 고희를 넘긴 71세이나 아직은 건강해 보인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야세르 아라파트 의장. 2년전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한 그...

'한반도 위기설'부추기는 외국 언론

한국 1억7천만달러 무기 구입키로/ 11월22일/미국방부미 국방부는 한국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1백90기, 단거리 매버릭 공대공 미사일 1백27기 등 도함 1억6천9백만달러어치의...

美 보스니아 외교 돌팔매 맞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궁지에 몰려 있다. 그의 우유부단한 보스니아 정책에 반발한 국무부 외교관 2명이 잇달아 사표를 제출한 탓이다. 거기에다 두 사람 다 보스니아 사태를 ...

윈저 왕실보다 장수하는 ‘퀸 멈’

영국 왕실 윈저가는 올해로 75년째 ‘군림’하고 있다. 그런데 이 나이보다 더 오래 살아오면서 왕실의 계승자를 낳고 왕가의 전통과 권위를 지켜온 사람은 영국 국민들이 퀸 멈(Que...

믿음직스러운 클린턴 ‘代打’ 고어

믿음직스러운 클린턴 ‘代打’ 고어 앨고어 미국 부통령이 새삼 매스컴을 타고 있다. 클린턴이 한국·일본 순방으로 백악관을 비웃 탓에 반사적으로 언론의 눈길이 고어에게 쏠렸기 때문으로...

이라크공습 '득보다 실'…아랍, 美이중외교 성토

미국이 6월27일 새벽(한국시간)에 감행한 이라크공격은 얻는 것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다. 미국이 지난 4월 중순 쿠웨이트를 방문중이던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확증...

지구촌의 오늘

미ㆍ북한 고위급회담북한 생존전략 전진 미국 봉쇄전략 후퇴6월2~11일 네차례에 걸쳐 뉴욕에서 열린 미ㆍ북한 고위급 회담은 북한이 핵금조약 탈퇴를 일시적으로 유보하는 선에서 막을 내...

재산은 세게 1,2위 평판은 하늘과 땅

“우리가 억만장자를 존경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억만장자를 새롭게 잉태해내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는 감사해야 한다.” 이것은 매년 세계의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 미국의...

일본 醫大에서도 조선인 생체실험

일제 때 만주의 731부대에서만 행해진 것으로 알려진 생체실험이 일본 국내 의과대들에서도 광범위하게 자행되었다는 주장이 있어 관심을 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현재 일본 지바...

탈출 · · · 추격· · · 몽둥이 세례 · · · 그리고 익사

하지마에 서 최단거리인 40㎞ 지점에 위치한 이 마을 입구에는 하지마의 비극을 좀더 극명하 게 보여주는 비석이 하나 있다. '***** *****'가 그것이다. ...

맞아 죽고 깔려 죽은 조선인

하지마에서 조선인이 강제 노동한 진상 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925년 부터 1945년까지 당시 미쓰비시측에서 작성한 '사망진단서'와 '화장인허증 ...

“클랜시냐, 에코냐” 추리소설 전쟁 돌입

여름 휴가철을 맞아 1백여편의 추리소설이 쏟아져나왔다. 번역물이 주종인 올 여름 추리소설들은 여러 출판사에 의해 동시다발로 간행된 것이 새로운 추세이다. 또 특정 작품이 치열한 출...

전국토가 전쟁터

한국 대사관은 세르비아, 무역진흥공사는 슬라보니아에 “모스타르에서 전화왔습니다.” 지난 4월 중순 어느날 아침, 비서의 말에 나는 얼른 전화를 받았다. 모스타르는 보스니아=헤르체고...

국제방송 ‘탈이념ㆍ보도’중심

천안문사태 당시 해외로 망명한 중국지식인들은 민주중국전선(대표 嚴家其)이라는 반정부조직을 결성하고 90년 3월 수개국 정부ㆍ사회단체의 후원 아래 방송선 ‘민주여신호’를 만들었다. ...

美·서방 ‘골칫덩이’카다피의 선택

1988년 12월21일 오후 7시3분.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후 런던에서 마지막 승객을 태우고 뉴욕으로 향하던 팬암항공사 소속의 한 여객기가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4백42km 떨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