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잃은 인도 번영의 꿈 사라지다

6월이나 돼야 시작되는 우기까지 아직도 열흘 가량이나 남은 5월 21일 낮. 지독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갑자기 때아닌 천둥 번개가 우박과 폭우를 동반하여 인도 전역을 강타했다....

‘침묵하는 다수’의 허상과 실상

한국적 현대정치사에서 이른바 장외정치의 발단이나 표본을 꼽는다면 아무래도 ‘한강백사장 유세’가 될 것 같다. 1956년 5월3일 오후 2시. 제3대 정부통령선거를 열흘 앞두고 민주...

대통령과 민심

姜慶大군이 전투경찰에게 맞아 숨진지 28일만인 5월24일 盧在鳳 국무총리의 퇴진이 단행됐다. 새 총리 서리는 鄭元植 전 문교부 장관. '그 인물 그 얼굴'이란 범...

"대통령, 양심선언하시오"

김동길 교수 자택의 대문은 익히 알려진 것처럼 열려 있었다. 대문 오른쪽에 '김옥길', 왼쪽에는 '김동길'이라고 쓰인 문패도 그대로 달려 있었다...

페루大選에 일본계 ‘神風’

지난 4월8일 실시된 페루의 대통령선거에서 정직하고 소박한 스타일로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인 이민 2세 출신의 알베르토 후지모리 후보(51). 결선투표를 한달 남짓 앞두고 과연 그가...

소련 언론‘백화제방’

소련에는 신문 · 잡지가 엄청나게 많다. 작년말까지 공식적으로 등록된 일간 · 주간 ·지가 1천61종에 이른다. 이것은 보통 4~6쪽짜리롤 나오는데 활자는 꺠알 같이 작고 1쪽의 ...

미테랑 10년의 힘 ‘현실주이’

‘10년이면 족하다.“ 이것은 1968년 집권 10년이 가까워졌을 때 드골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프랑스 청년들이 외친 시위구호였다. 드골은 그 때 국민투표에서 실패하자 도중하차...

‘戰? 사슬' 끊은 일본 자위대

일본이 드디어 '해외파병'이란 위험한 첫발을 내딛었다. 일본정부는 지난 24일 페르시아만의 기뢰를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소해정파견을 정식 결정했다. 이어 26일에는...

가격덤핑 여론 조사, 신뢰도 '덤핑'

지난 1월 '金 회장 개인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대우그룹의 이미지와 발전에 기여한다'는 조사결과를 내면서 코리아리서치센터의 李 연구원은 3개월간의 작업을 매듭지...

“지금 같은 국회는 없는 게 낫다“

제154회 임시국회가 21일간의 회기로 19일 열렸다. 그러나 이번 국회가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국민은 거의 없는 듯하다. 13대국회 내내 질질 끌어온 반민주...

야당은 인물난 여당은 후보난립

지난 4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천명을 대상으로 ’《시사저널》은 광역의회선거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를 했다.“투표에 참여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두 김씨 ‘앞뒷마당’ 무너지는가

김영삼 김대중 두 김씨가 93년 대권에서 맞붙는다면, 선거전략의 최대 관건은 지역감정과 지역적 지지편차 극복에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두 김씨의 지역별지지 분포는 대권 향...

차기대권은 누구에게

14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을 즈음인 93년 봄, 金永三 金大中 두 김씨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현행대로 직선제하에서 선거를 치를지, 내각제로 개헌돼 정부가 구성될지, 아니면 전혀 ...

새 신문 ‘한겨레’ 성과와 진통

지난 4월2일 조간신문들은 이사회에서 연임이 결정된 의 宋建鎬 사장이 사원들의 임명동의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에 대한 ‘심상치 않은 소문’이 심...

전화기 속의 정보 만물상

수화기를 들고 전화번호 700-1122를 누르면 다음과 같은 안내말이 나온다. “한국통신 제공 농수산물가격 아냅니다. 본 가격안내는 중품규격으로서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제공받고 있습...

고르비, 산 넘자 또 산

지난 17일 실시된 蘇연방 국민투표는 최종집계 결과 유권자의 80%가 투표에 참가했고, 투표자의 76%가 연방제유지에 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아시아 공화국들에서는 90%이상이...

우린 재벌공화국에 살고 있는가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치가 민주주의라면 ‘재벌의, 재벌에 의한, 재벌을 위한’ 정치를 무엇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을까. 그런 변칙적 사회, 그런 부도덕한 체제가 ...

“실질적 통일이 매일 이뤄진다”

아직 연방의회와 정부가 들어서지 않았으나 통일독일의 수도로 정해진 베를린의 소대시장으로 선출된 에버하르트 디프겐(50ㆍ기민당)씨는 언론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고 있는 사람이다. 베...

통일病 앓는 새 수도 베를린

동서베를린은 장벽이 무너지면서 겉으로는 하나의 도시가 되었지만 속으로는 아직도 두 개의 도시, 그것도 서로 다른 나라의 두 도시나 다름없다. 장벽은 없어졌지만 두 도시의 격차는 주...

야당가에 박찬종 신당설

“민주당 朴燦鐘 부총재가 신당을 만든다.” 이런 소문이 야당가에 심심찮게 나돌아 흥미를 돋구고 있다. 이에 대한 정가의 반응은 분분하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지목돼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