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아직 내 새끼가 있다”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있다. 가족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간다. 지금도 그들은 자녀와 혈육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린다. 웃고 울고 대화하고 뒤척이며 ...

특권 돌려쓰기

올 여름은 날씨가 참 독합니다. 폭우에 폭염까지 폭(暴)이라는 접두어 없이 그냥 지나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한낮의 땡볕은 어찌어찌 견딘다 해도 잠자리까지 괴롭히는 열대야는 정말 ...

요즘 뜨는 개그는 ‘시스템’에서 나온다

요즘 뜨는 개그와 KBS 는 거의 동의어가 되어버렸다. 그만큼 의 입지가 단단하다. 한때 개그 프로그램은 나 ()이 방송 3사에서 대결을 벌이며 개그 삼국지의 형국을 만들기도 했지...

‘세계 탐구’에 빠진 열정적인 그들

머리 아픈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는 데는 너나가 따로 없다. 누구나 가끔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꿈을 꾼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적인 제약들이 걸림돌이다. 돈과 시간 그리고 용기....

문명 발상지가 주는 감동 교육 현장에 그대로 전한다

“겨울에 찾은 그리스는 비가 많이 오고 우울했다.” 김지희 서울 광영여고 교사(여·45)가 기억하는 그리스의 첫인상이다. 엽서 속의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가 맞닿아 있는 장관은 그...

인공 수정체 수술, 언제 어떻게 하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비행기 위 덮개가 깨지면서 영국 전투기 조종사의 눈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도 눈에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것에 착안해 1949년 최초의 인...

‘FUN’한 내용으로 웃기고 울렸다

올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방송 광고에서는 감동과 재미가 혼합된 ‘펀’(FUN) 광고가 대세였다. 우선 웅진코웨이의 ‘시후 다큐’가 눈에 띈다. 시후 다큐는 한 아이가 태어나...

중국, 북한 자원에 ‘빨대’ 꽂나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지난 10월4일 평양 방문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북한에 대한 중국의 막대한 영향력이 관심을 끌고 있다. 북·중 수교 60돌을 기념하기...

대우건설 직원들 “우리는 뭐냐”

금호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이 대우건설 직원들의 반응이다. 매번 회사 역량과는 무관하게 주인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 대우그룹 해체 때가 ...

골목 깊숙이 파고드는 대형 마트 ‘포식 본능’

대형 마트는 우리네 소비를 지배하고 있다. 점포를 빠르게 늘리는 속도전과 지방 중소형 도시에까지 손을 뻗치는 진지전을 동시에 펼치며 전국을 잡아먹었다. 1993년 11월 이마트 창...

히로뽕 매춘사건에도 그가 있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추악했던 과거 전력이 뒤늦게 확인되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는 1990년 2월 당시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재벌 2세 등 기업인과 유명 연예인의 거액 ...

실세 된 '저승사자' 공천 혁명 성공할까

지난 2월26일 오후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통합민주당 중앙당사 7층. 유력 정치인들이 줄지어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의 면접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3선 의원으로 국회 ...

‘정성 파는 점포’에는 해가 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대박을 노리고 사업을 시작하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큰돈을 벌 수 없는 것이 사업 경영이다. 시작하고 1년을 버티기도 쉽지 않다. 소비자...

흰 거품에 흠뻑 젖다

산동반도 남부에 자리 잡은 칭다오(靑島)는 중국 4대 항구도시 중 하나다. 과거 독일과 일본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당시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현재 칭다오는 중국에서 13위 ...

이지혜 가슴 증명

광고 기법 중에 '논란 마케팅'이란 게 있다. 칭찬이 되었든 비난이 되었든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는 기법이다. 이지혜 가슴 증명 논란도 왠지...

軍,명예의 칼로 환부 도려라

외세와 이데올로기에 의한 국토 분단은 민족사 최대의 비극이며, 軍은 그 역사적 비극의 가장 치열한 핵심부를 현실적으로 감당해왔다. 분단의 현실을 방어해야 하는 사명과 그 현실을 극...

강하고도 위험한 ‘가문의 결속’

삼성의 힘은 삼성그룹 계열사에 토대를 두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이 국가 경제를 좌우할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면서 삼성의 힘 또한 막강해졌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전자를 비...

미국 석유에 ‘빨대’ 꽂는 중국

미국에 때 아닌 아시아발 ‘황색 경보’가 몰아치고 있다. 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 때문이 아니다. 진원지는 미국이 21세기 최대의 잠재 경쟁국이자 위협국으로 간주하고 있는 중국이다....

어린이 천식, 생후 1년이 좌우한다

100m를 전력 질주한 사람에게 주스를 마실 때 쓰는 빨대 하나를 주고 그것으로 숨을 쉬라고 한다면 그 고통이 얼마나 클까? 천식 환자가 발작을 일으켰을 때 당하는 고통을 비유한 ...

유라시아에 불붙은 21세기 오일 러시

미국 텍사스 어빙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석유 회사 엑손모빌은 지난 2월25일 자사 홈페이지에 전세계 동업자들의 부러움을 살 만한 소식을 올렸다. 중앙아시아의 신흥 산유국 카자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