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뚝배기보다 ‘민주화’장맛

민자당의 朴俊炳사무총장은 지난 11일“내각제 형태는 순수 의원내각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은 그동안 평민당과 재야측으로부터‘장기집권 음모’라는 비난을 받아온 이원...

한국기술 제자리걸음 경쟁에선 뒷걸음질

노동집약 산업마저 열세 … 업종전환 · 구조조정 시급 산값을 무기 삼아 세계시장에 진출했던 ‘메이드 인 코리아'상품이 외국 백화점 진열장에서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

일본의 속셈은 다른 데 있다

사과의 수준을 놓고 촌보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듯 팽팽하게 시작된 한일회담이 이렇다할 ‘야마??(山?핵심의 뜻) 없이 끝났다. 한 일이야 아니겠지만 어쩐지 맥이 풀린다. 국가간의...

60년대의 수모와 90년대의 선택

50년대 후반에 학보병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4 · 19를 겪은 후 60년대초 외화를 바꿔주지 않아 고학의 유학길에 올랐던 경제학도도들은 여러가지 곤욕스런 경험을 겪었다. 특히 당시...

'보석 메카' 꿈꾸는 이리 귀금속공단

호남의 관문 裡堅가 ‘보석도시'로 빛을 발하시 시작했다. 이리시와 보석공단측은 '시민의 날'인 지난 4월1일을 기점으로 열흘간 현지 공단에서 생산된 각종...

한국경제가 활력을 잃은 까닭

인도는 가난한 나라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4백달러도 안된다. 그나마 이 숫자의 뒤에는 엄청난 빈부격차의 존재가 가리워져 있다. 이것은 인도의 빈곤에 또 한겹 고통의 그림자를 짙게...

마약의 새 ‘곡창’ 동남아

범세계적인 마약퇴치운동에도 아랑곳없이 동남아지역의 마약공급량은 점점 늘어가고 있어 현재 세계각국이 펼치고 있는 마약단속 총력전을 무색케 하고 있다. 동남아의 태국·버마·라오스 둥 ...

95만원으로 13나라 여행

“외국인들이 윷놀이를 그렇게 좋아 할 줄 몰랐습니다. 한번 가르쳐주면 밤이 새도록 즐기더군요.” 여비 95만원으로 약 2달간의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李正坤(28)씨. 李씨는 지...

[스포츠]‘세팍타크로’를 아십니까?

90년 북경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경기. 선수 3명이 12개의 구멍이 뚫린, 어른 주먹보다 조금 큰 나무공을 사용하는 구기. 눈이 따라가기 힘들 만큼 빠른 속도...

20년 묵은 人事체증에 ‘한줄기 빛’

지난 20여년간 滯症인사의 대명사로 통해온 한국외교관 인사에 숨통이 트였다. 야심만만한 대사급 외교관들이 다투어 동구로 달려가 자리를 비움으로써 정체와 보수의 冬宮으로 불리어온 외...

대기업만 감싸다간 ‘낭패’

한 한국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경기의 회복, 산업구조의 조정 그리고 분배정의의 실현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수출의 부진이나 경제력의 집중, 물가의 안정 등과 같은 중요한 현안...

‘황금경기’부활 꿈 부푼 해외건설

해외건설은 되살아나는가? 81년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우리나라 해외건설이 지난해에 24억달러의 수주를 달성, 전년대비 50% 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이것은 85년 이후 수주실...

해외나들이 현지사정 모르면 낭패

여행이란 일상에서 벗아나 낯선 장소에서 전혀 다른 경험과 감동을 맛보는 데 묘미가 있다. 한정된 시간내에 부담을 덜주는 금액으로 《걸리버 여행기》나 《로빈슨 크루소우》를 읽던 어린...

한국기업 ‘印度고행길’ 나설 만하다

뉴델리의 1월은 제법 쌀쌀하다. 시내에서 동쪽으로 40㎞쯤 떨어진 노이다수출가공지역(NEPZ)을 향해 4차선 도로를 달리면서 누추한 옷차림의 행인들이 어쩐지 을씨년스러워 보였다. ...

새로운 ‘龍’으로 떠오르는 태국

태국의 1년은 3계절로 돼 있다는 농담이 있다. ‘덥고’(hot), ‘더 덥고’(hotter), ‘가장 더운’(hottest) 계절의 1년이라는 것이다. 열대의 태국 기후가 괴로운...

한국 중소기업, 태국 상륙 활기

방콕시내의 교통체증은 성미급한 외국인들에게는 이 열대국가의 무더위 못지 않게 짜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넉넉한 마음을 갖고 있는 태국인들은 늘 태평한 모습이다. 방콕의 도로면적은 전...

외국 증권사 국내활동 박차

80년대 세계 금융시장의 가장 큰 특징 하나는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꼽을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자율화와 개방화는 90년대 한국 자본시장이 극복해야 할 커다란 과제라고 할 ...

90년에도 고속 질주 ‘예약’

89년의 아시아 경제는 성숙 단계로 접어들기 시작한 한국과 대만 등 동아시아의 조정국면과 사춘기를 맞은 동남아시아의 빠른 부상으로 요약할 수 있다. 환태평양의 동아시아 경제권은 세...

‘外資철새’ 떠나는 수출자유지역

마산공단의 아침은 출근하는 여공들의 발걸음소리와 더불어 밝아온다. 경남 마산시 양덕동에 위치한 수출자유지역의 후문.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7시부터 근로자들이 한두명씩 띄엄띄엄 들...

큰걸음 딛는 臺灣경제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중심의 번화가 敦化路에 호화롭게 우뚝 솟은 아시아 월드 호텔 주차장에는 밤마다 연회장으로 몰리는 흰색 캐딜락, 벤츠, 볼보 승용차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