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청와대 안의 웃음, 청와대 밖의 분노

영화 《부산행》과 《터널》은 재난 상황에 직면한 개인에게 철저히 초점을 맞춘다. 두 영화 속에서 국가는 거의 유명무실한 존재에 그친다. ‘안전하다’, ‘문제없다’는 말만 반복할 뿐...

혼자만 살겠다는 부산행의 반칙개봉·변칙흥행

《​부산행》의 흥행 기세가 무섭다.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의 기록을 있는 대로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부산행》을 배급한 ‘NEW’에 따르면, 역대 한국 영화 최...

올여름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접수한다

매년 여름(7~8월) 극장가에서는 대전(大戰)이 벌어진다. 국내 대형 투자·배급사와 외화 직배사들이 그해의 대표 주자를 내세운 채 한판 힘겨루기를 하는 시기다. 올여름에도 외화 시...

제주항공, 통신장비 고장으로 또 지연 출발

제주 항공에서 기체 결함으로 또 다시 승객이 불편을 겪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기내여압장치 사고부터 지난 12일 조종석 창문 균열, 이번 통신 장비 고장 사고까지 근 한...

에어부산 항공기 기체결함으로 24시간 지연···은폐·축소 논란

에어부산 중국 마카오발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24시간 동안 승객들이 대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기체 결함과 관련해 에어부산이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11...

유커 태운 크루즈선 첫 입항...중국인 1800여명 유입

중국인 관광객 유커(旅客)를 실은 크루즈 선이 국내에 첫 입항한다. 중국을 출발해 동해항으로 입항하는 여정으로 중국 관광객 1800여명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관광공사는 강원도...

거장의 영화부터 발견의 영화까지

열차에 와 함께 몸을 싣고 속 을 지나던 중 를 만나 을 보낸 후 에 도착, 을 이룬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냐고? 2016년 기대되는 한국 영화의 일부 목록을 연결해 만들어...

“시는 절경에 피는 꽃이 아니다, 폐허에서 솟아나는 꽃이다”

11월27일 오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이 마련한 ‘성철 스님 20주기 추모 고은 시인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선시에서의 성철 게송’을 주제로 한...

100원이라도 싼 곳 찾아 하루 종일 종종걸음

3월18일 오후 일본으로 향하는 보따리상 10명이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 모였다. 기자와 동행하기로 한 이혜경씨(여·39)도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부산 해운대에 매장을 두고 일본 ...

외국물만 먹었다 하면 ‘몸값’이 하늘로?

외국물만 맛봐도 신분이 상승하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외국 대학 학위자는 넘쳐나고, 외국 기업보다 국내 공기업이 더 인기가 좋다. 국외 연수는 이제 배낭여행보다...

원폭 2세 김형률씨의 죽음 앞에서

20여 년 넘게 병마와 싸우며 한국 원폭 피해자 2세의 건강과 권익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한국원폭 2세 환우회 김형율 회장(34)이 지난 5월29일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20...

이 괴전화 걸었다고?

지난 주 (제784호) ‘인천공항 검색, 칼에 뚫렸다’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인천공항과 보안 관련 기관이 다른 매체를 통해 을 근거 없이 비난하고 있어 사태의 전말을 밝히기로 한다...

인천공항 검색, 칼에 뚫렸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들고 타셨죠? 금속탐지기에 잡히지 않던가요?” 10월21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기가 이륙한 지 10여 분 뒤, 여성 ...

김행균 - 어린이 살리고 발목 잃은 살신성인에 ‘온정 물결’

서울 영등포역 열차운용팀장 김행균씨(42)는 승강장 안전을 점검하고 열차의 안전 운행을 유도하는, 철도원 경력 24년째인 공무원이다. 김씨는 지난 7월25일 오전 9시께 부산행 새...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장

지난 3월7일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장(65)은 부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부산교도소에 수감된 박경순씨를 면회하기 위해서였다. 박씨는 간경화 환자인데도 양심수 석방을 요구하...

‘리틀 노무현’들이 부산으로 가는 까닭은?

"노무현 당선자는 이번 대선에서 지역 감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선되었다고 벽을 넘은 것은 결코 아니다.” 노당선자의 핵심 측근인 인수위 정무분과 전문위원 정윤재씨(40·사진·민...

“부산 시민들을 욕하지 마십시오”

소감을 마라자면 솔직히 섭섭합니다. 그러나 억울하게 구양을 가셔도 아침마다 임금이 계신 북쪽을 향하여 절을 올려야 하고 임금님을 원망하거나 하는 일은 삼가야 하는 것이 충성스러운 ...

국민 36% “2여 합당으로 정계 개편”

여권은 왜 그토록 정계 개편을 추진하려고 하는가. 지역 구도 허물기와 여권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최선의 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잘만 하면 자민련의 내각제 공세를 무력화할...

[정치마당]최형우 한광옥 이인구 한석봉

휠체어에 ‘바람’을 싣고…기장 을 보선 최형우 변수부산 해운대 기장 을 보선은 ‘최형우 변수’가 승패를 좌우할지도 모른다. 이 지역 선거는 자민련 김동주 전 의원과 한나라당 안경률...

통일호 타고 서울~울산 출퇴근

저녁 10시20분 서울발 부산행 통일호 열차, 젊은이 한 무리가 객실 안으로 들어서자 작은 소란이 일었다. 사단은 맨 끝 좌석 뒤의 빈 공간에 한 노인이 쭈그려 앉아 있는 것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