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비리 혐의 공무원의 ‘금의환향’

지난해 10월22일 밤 10시30분. 서울 반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서울 서초구청 도시관리국장 김 아무개씨(54)가 ㅅ종합건설 김 아무개 사장의 승용차 안에서 봉투 하나를 건네받...

‘부영 게이트’, 정치권 삼키나

총선 다음날인 4월16일 출근길,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의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 느렸다. 발걸음이 느린 만큼 ‘모닝 멘트’는 길었다. “두 가지만 이야기하자.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

잔뜩 들고 갔다 빈손으로 오다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씨(53·사진)가 지난 3월18일 ‘빈손’으로 귀국했다. 최씨는 2002년 3월28일 최규선씨의 비서 천호영씨가 경실련 홈페이지에 최규선 비리를 폭로하...

장모가 한을 품으면 살인 난다?

지난 3월6일 경기도 검단산에서 머리에 공기총 6발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된 하 아무개양(22) 피살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8월20일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납치·감금을 ...

“아들아, 미안하구나”

지난 7월1일 광주 방림동. 오후 3시 케이블 TV 뉴스를 ‘듣던’ 김도영씨(58·가명)는 아들 방으로 갔다. 시력을 잃고 하반신이 마비된 김씨는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엉금엉금 앉...

‘쾌도난마’ 특검팀, 양날 다시 간다

1월13일 일요일, 신승남 검찰총장에게는 가장 긴 하루였다. 이 날 오전 신총장은 성당을 찾았고, 동생 승환씨(49)는 서울지방법원(담당 윤병철 판사)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

황수정, 우리를 복종시킨 우상

"지난주 온나라를 강타한 '황수정 충격'은 네 가지 증상을 표면화했다. 스타는 공인이라는 착각, 스타들의 인기에 대한 집착, 저널리즘의 '황색 바람&ap...

되살아난 '有錢釋放 · 無錢拘束' 망령

살인범 신창원은 탈옥하기 위해 몇달간 살을 빼 뼈만 남은 몸으로 교도소 쇠창살 사이로 빠져나왔다. 대도 조세형은 법원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대기하다가 수갑을 찬 채로 대기실 창문을...

“검찰, 4개 회사 파업 유도했다”

진형구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문제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 발언을 한 6월 7일 점심께 김창근 한국중공업 노조위원장은 창원지검에 자진 출두했다. 지난 3∼5월 한국중공업 민영화에...

대법원장 혼자 독야청청하면 무슨 소용?

윤관 대법원장은 대개 집무실에서 혼자 점심 식사를 한다. 밖에서 사람을 만나 식사하면, 재판과 관련한 부탁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대법원장이 혼자 식사하는 동안,...

새 인신구속제 피의자는 웃고 피해자는 울고

전철역마다 퇴근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던 시각인 지난 1월10일 저녁 6시20분께 서울 신도림역. 퇴근길에 경기도 부천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전철을 탄 윤 아무개양(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