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 문제 시간 두고 풀자”

12일 오후 민주당 이기택 대표는 자신의 오전 기자간담회 관련 기사가 실린 석간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대표는 현 시국을 공안통치로 규정한 자신의 기자간담회 발표 내용이 정가에 파...

‘학문’과‘이적’의 팽팽한 대립

공안 당국이 이적성을 문제 삼아 집필자인 교수 9명과 출판인을 사법 처리하겠다고 발표한 경상대 교양과목 교재 ≪한국 사회의 이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붉은 사상’의 전파를 더...

KBS를 위한 ‘고통분담’

올해 10월부터 공과금 납부 제도가 바뀐다. 현재 전국 47개 시 지역 에서는 전기요금 . 텔레비전 수신료(시청료) . 상하수도 사용료 . 도시가스 사용료 . 오물세 등 6개 공과...

누가 에어컨을 끄라고 하는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직에 출마한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최근 ‘엄청나게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주요 가트(GATT) 회원국을 돌며 선거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이렌 정치’ 하지 말라

극장에 불이 난 적이 잇다. 관람객이 영사막에 온 시선과 신경을 집중하고 있을 때 ‘불이야!’하는 외침이 들렸다. 타오르는 불빛이 왼쪽 회랑으로 통하는 문틈으로 훤히 비쳤다. 순간...

두메로 피난한 분단살이 50년

이영광씨가 걸어온 길1946. 2. 14. 함경북도 학성군 학남면 달리리 가는골(광산촌) 출생. 아버지는 도목수. 2남3녀의 장남1951. 미국 진주 이후 가족 전부가 고향에서 5...

‘핵 화장실’이 턱에 찼다

흔히 사람들은 원자력발전소를 ‘화장실 없는 맨션’으로 비유한다. 석탄 · 석유 화력발전에 견주어 원전은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한 곳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쓰는 거의 모든...

정부 · 기업 손잡고 환경파괴 짝짜꿍이

국립공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명제이다. 그래서 정부는 80년 자연공원법을 제정해 지금까지 육상 및 해상 국립공원 20개를 지정하여 관리해 오고 있다. 그렇지만 ...

설악에서 한라까지 ‘만신창이’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은 국립공원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과 형식적인 환경영향 평가의 ‘대표적 사례’로 쌍방울개발의 무주리조트 개발 사업과 한국전력의 무주 양수발전소 건설 ...

한반도에 ‘녹색 주의보’

때아닌 두 불청객의 방한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는 4월15일 방한하는 ‘폐리호’이고 다른 하나는 그보다 이틀 앞서 방한하는 녹색의 평화, 즉 ‘그린피스호’이다. ...

큰스님 가신자리, 자욱히 드리운 가르침

性徹 종정은 보기 드문 큰스님이었다. 국내에서 사리가 제일 많이 나왔다는 점에서분만 아니라, 7일장을 치르는 동안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살아 있는 부처’로서의 진면목을 일깨워...

주식시장 ‘자산주’ 강세… 또 하나의 혁명 예고

주식시장 ‘자산주’ 강세… 또 하나의 혁명 예고 지난해 ‘저PER(주가 수익률) 혁명’을 경험한 주식 시장이 또 다른 혁명을 겪을 조짐이 보인다. 이번의 주인공은 저PBR(주가 순...

대통령 결단에 달렸다

84년 정부가 취했던 일련의 공기업 개혁 조처는 기실 엉뚱한 일에서 비롯됐다. 80년 당시 金斗? 대통령은 큰 이익을 낸 한국전력 임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을 주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

‘권력=돈’ 의혹이 대숙정 부른다

공직자들의 재산 공개는 입법부 수장(朴浚圭 전 대법원장)의 옷마저 벗겼다. 3개월 남짓한 기간에 입법·사법부 수장들이 재산 문제로 인해 공직을 사퇴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

제약업계, 비리조사 된서리에 “병원 횡포는 어쩌고”

제약업계가 울상이다. 의료계 전반에 걸친 검찰의 조사와는 별도로 경찰청 특수대가 국내 제약회사들의 비리만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의 조사는 주로 병원 납품과 관...

‘알짜 지도’ 만드는 지리정보시스템

미국의 피자 가게는 배달이 빠르다. 주문을 받으면 컴퓨터를 통해 배달할 곳까지 가는 가장 짧은 거리와 교통이 가장 덜 막히는 길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리정보 시스엠(GIS...

“고압선病 역학조사 하라”

특별히 아픈 구석은 없다. 전염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팔·다리 혹은 손목, 발목의 언저리 그리고 무릎, 가슴 등 신체 부위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 흰 반점이 생긴다. 그대로...

한진·삼성 LNG船 충돌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못지않게 3호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 건조회사 결정을 둘러싼 잡음도 증폭되고 있다. 당초의 일정대로라면 지난 8일께 LNG국적선확충협의회(이하 협의회...

金宗鎬 정무장관

金宗鎬 신임 정무장관은 정국이 얼어붙은 때에 취임했다. 지난 7월27일 그와 인터뷰한 3일 후 기자는 그의 집무실을 다시 찾았다. 7월29일 민자당이 단독으로 국회 소집 공고를 냈...

백담사 물은 여전히 맑았다

“건물이 다 나오냐. 지붕까지 꼭 나오도록 찍어라” 백담사 만해당 앞에 선 40대 후반의 남자가 아들에게 되풀이 강조했다. 뒤이어 단체 광광객으로 보이는 50대 부인 열댓명이 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