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미술이주헌

사실 미술계만큼 출판 여건이 어려운 곳도 없는 셈이다. 글을 쓸 만한 필자의 수도 제한되어 있으려니와, 무엇보다 출판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미술인의 범위가 대단히 제한되...

건국 이래 최대 예술 행사 광주 비엔날레

‘단군 이래 한반도에서 열리는 최대의 문화 행사’. 미술 관계자들은 9월20일부터 2개월 동안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광주 비엔날레를 이렇게 부른다. 문화 행사로는 사상 최대의 예산...

‘신영복 글씨’ 첫 전람회 외출

88년 이른바 통혁당 사건 관련 무기수로 20년 20일 동안 감옥에 살면서 보낸 편지글을 묶어 펴낸 이란 책과, 틈틈이 선보인 한글 글씨로 널리 알려진 신영복씨(54·성공회대학교 ...

판화로 쓴 ‘나의 사찰 답사기’

‘그해, 겨울 봉암사에 점심공양을 하는데…’. 그 상에는 하늘이 국그릇에 담겨 있고 낙엽이 반찬으로 올랐다. 새싹에다 때아닌 나비까지 그 주변을 맴돌고 있다. 판화가 이철수씨가 월...

‘전람회에 초대된’ 걸개그림

80년대를 지나오면서 당국으로부터는 탄압을, 제도권으로부터는 소외를, 그러나 대중으로부터는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민중 미술이 ‘당국’과 ‘제도권’의 부름을 받아 국립현대미술관에 들...

사랑으로 쓴 ‘한국전통미 명품 百選’

최성자의 《한국의 미-선 · 색 · 형》 아름다움에 대한 변증 가득 나는 집과 연구실에서 일간 신문을 다섯가지나 본다. 그 중 문화면을 유심히 살피는 것은 직업 때문이기도 하지만,...

“감옥 속에서 소설 쓰겠다”

“일심이 끝나는 대로 소설 쓸 거야.” 지난 10월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 4호 면회실. 등받이가 없는 동그란 의자 두 개와 ‘철창 칸막이’가 먼저 면회객을 맞...

여가를 ‘만드는 사람들’의 하루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선 건 7월4일 일요일 새벽 4시였다. 이 시간에 서울을 뜨면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몇주 전 수덕사를 가면서 확인한 이들은 1박2일 일정을 새벽에 시작...

국토적 상상력의 재발견

"동시대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국토의 역사와 미학을 일상 속에 끌어안으며 살아가는 행복"-이같은 행복에 관하여 말하는 책을 만나는 것이야말로 행복이다. 《나의 문화유산답...

독서로 ‘나’를 찾는 사람들

“가정도 지키면서 나도 지켜야 한다.” “가족의 행복이 나의 행복인가.” “아이를 잘 키우는 것도 사회에 대한 봉사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독서 토론회는 곧 격론으로 이어졌다....

[미술] 옛선비의 情節과 시대정신 墨香에 그윽

‘예술의 전당’―설립 취지부터 잘못 시작되어, 위치의 설정은 전혀 실정에 맞지 않고, 건물의 외관은 물론 내부 구조마저 쓰임새에 부적합하며, 시민이 찾아갈 교통편의는 아예 무시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