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 산 넘자 또 산

지난 17일 실시된 蘇연방 국민투표는 최종집계 결과 유권자의 80%가 투표에 참가했고, 투표자의 76%가 연방제유지에 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아시아 공화국들에서는 90%이상이...

바람 빠진 타이어 합작

우성과 미쉐린이 ‘이혼’한다. 합작관계를 깨고 갈라서기로 한 것이다. 관계당국의 법적 절차가 진행돼야 ‘결별드라마’의 최종회가 상영되겠지만 일단 양측은 이달말로 합작관계를 끝내기로...

“민간기인줄 알고도 쐈다”

지난 83년 소련은 KAL 007기가 민간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격추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KAL기를 격추시킨 소련 방공군 소속 수호이 15기의 조종사였던 겐나지 오스포비치 중령(...

“제조업 분야 등 투자 필요하다”

지난해 8월에야 동베를린에 사무실을 개설한 무역진흥공사의 이인석 관장은 동독과의 무역이 “만족할 만한 정도였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동베를린 프리드리히가에 위치한 국제무역센터에 무...

“땅 못판다” 4재벌 사연과 속셈

경북 문경새재 도립공원. 경칩이 훨씬 지났는데도 주흘산 자락에는 혹독한 추위가 맴돌고 있다. 제1관문에서 3관문까지 가는 길 양 옆으로 침엽수림이 울창하다. 삼림지대가 눈앞에 아득...

국내 근로자 대부분 해외근무 기피

중동 복구, 별재미 없다국내 건설업체 하청에 더 관심…쿠웨이트 물량 70% 미국몫송준 기자다국적군의 폭격으로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도시와 공장을 쑥밭이 됐다. 곳곳이 폐허가 된 채 ...

“그 얼굴이 그 얼굴” 선거 분위기 냉랭

“동네 머슴 뽑는데 여당 야당이 무슨 상관입니까.”3월11일 인천시 북구청 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북구甲의회의원 후보자 등록소에서 후보등록을 마치고 나온 ㅂ씨(50ㆍ사업)의 말이다...

그린벨트, 民엔 팽팽 官엔 느슨

그린벨트 구획선으로 한 동네가 둘로 갈라져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개발’과 ‘미개발’의 두 얼굴을 가진 곳이 있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 266번지와 225번지에 해당하는 ‘새말’...

포연에 실려온 봄소식 ‘전후 特需’

걸프전 이후의 건설 및 수출 특수를 노리고 업계가 뛰고 있다. 건설업체와 종합상사들이 부쩍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국적군의 지상전 돌입과 더불어 종전이 멀지 않았다는 ...

시작된 폭풍의 끝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전격적인 공격으로 시작된 걸프지상전이 개전 48시간만에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군 움직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26일에 발표된 이라크의 철군...

‘니코시아發’의 진상

걸프전이 발발한 1월17일 새벽 4대 통신사는 일제히 니코시아발로 전세계에 개전 소식을 타전하기 시작했다. 전쟁이 5주일을 넘기고 있는 지금도 지중해 동부의 섬나라 키프로스의 수도...

공존 원해야 협상도 가능”

이번 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이다. 미국의 원래 전쟁수행목적은 쿠웨이드로부터 이라크군을 축출하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이라크의 군사력이 의외로 강해 쿠...

미국 기업 “전쟁은 젖줄”

본격적인 전쟁은 시작도 안됐는데 워싱턴에서는 쿠웨이트 복구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쿠웨이트에서 7개 일간지를 발행하다 작년 8월 런던으로 피신한 모하마드 알 루마이히씨의 말처...

水西 흙탕물에 발담근 삼성

‘특혜분양’으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서울 수서지구 주변에 삼성그룹이 12만평의 땅을 사들여 엄청난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져 투기의혹을 낳고 있다. 서울 강남의 ‘마지막 금...

쌀 땐 조금, 비쌀 땐 잔뜩

최근 우리나라 정유회사들은 석유값이 쌀 때는 적은 양을 수입하다가 유가가 상승할수록 많은 양을 사들였다. 걸프사태로 인해 흔들리는 유가를 잘못 예측해 지난 1월의 국제수지 적자를 ...

미국은 세계를 호령 할 것인가

전쟁에는 두 얼굴이 있다. 병사들이 피를 흘리는 실전 이외에도 후방에서 정치인이 주고 받는 말싸움 즉 협상이 또 있다. 지금도 많은 미국인이 복장터지는 일로 분해하는 것은 월남전쟁...

시궁창에서 더욱 돋보이는 청렴

逸石 卞榮泰. 그 이름만 되새겨도 샘물처럼 신선하다. 시궁창처럼 썩은 요즘 ‘윗물’들의 부패는 근본적으로 공과 사를 가리지 못하고, 직위를 이용해 자신의 뱃속을 더욱 불리려는 과욕...

승객 농성에 혼쭐난 미국 항공사

근래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는 항공사측과 승객간의 실랑이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장시간 연발착 및 결항에 대한 승객들의 거센 반발이 다섯 차례나 있었...

황소걸음 대전, 첨단도시 도약한다

용광로 안에는 '인고트'라 불리는 알루미늄 원석이 시뻘겋게 녹아 있고 안전모를 쓴 남자 노동자들이 긴 쇠꼬챙이를 들고 바쁜 일손을 움직인다. 여기서 나온 중간생산...

TV저널리즘과 ‘CNN 증후군’

개전과 동시에 전세계로 특종을 쏘아올린 CNN의 독주에 찬탄을 보내면서 우리는 차츰 안방에서의 전쟁뉴스 ‘감상’에 길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전쟁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