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체포한 두 사람의 ‘자백’

박계동 의원이 10월19일 신한은행에 개설된 비자금 계좌를 폭로할 때만 해도 일이 여기까지 번지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우근 전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장이 박의원의...

1석7조 첨단 신분증, 전자주민카드

주민등록증이 첨단 전자 카드로 바뀐다. 내무부 공무원들이 효과적인 주민 관리 시스템이라고 하여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치적으로 꼽는 주민등록증 제도가 꼭 30년 만인 98년께 역사의 ...

대통령엔 통치 자금, 국민엔 악취 자금

“노대통령 재임 시절 통치 자금으로 쓰다 남은 돈이었다.”신한은행 서소문지점 ‘3백억원 차명 계좌’와 관련해,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은 전격적으로 그 사실을 시인하면서 ‘통치 ...

이원조에서 JP까지 ‘비계좌 뿌리’ 줄줄이

이원조씨 비계좌 추적에서 재미있는 것은, 6공 시절 이원조씨가 노태우 대통령뿐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도 우호적이었다는 점이다. 이런 사실은, 이씨 비계좌에서 나온 돈이 5공 ...

주먹 쥐고 일어선 변호사들

똑같이 ‘역사’를 강조했으되 그 의미는 사뭇 달랐다. 지난 7월 ‘역사가의 심정으로 수사에 임했다’던 검찰은 5·18 고소 고발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에 ...

현 정권은 정치자금 청정구역인가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김대통령과 절친한 사이였던 ㅎ그룹 총수가 대통령에게 정치 헌금을 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이 제의는 취임 직후 가진 ...

통계로 본 광복 50년

45년 8월15일 한국은 빛을 되찾았다. 일본은 졌다. 광복을 환호하는 서울역 앞 광장과 남대문 일대의 인파는, 그러나 곧 ‘38선에서 멈춘 소련군’으로 허리가 동강나는 아픔을 겪...

시신 확인의 문제점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무더기로 발굴되면서 삼풍백화점 사고는 사고대책본부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 주었다. 7월22일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맡은 신원 미상...

이형구 노동부장관 구속한 검찰 정보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정보 수집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대검 중수부가 벌여온 이형구 전 노동부장관의 산업은행 총재 재직 시절 뇌물 수수 사건 수사를 지켜보면서 사람들이 갖게 되는 ...

환경운동연합,지방자치 선거법 위헌 소송

지방자치 선거를 겨우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재야 시민운동 단체인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이세중·장을병)이 선거 기간에 단체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반대 표명하지 못하도록 규정되...

인정된 가혹 행위 고개 숙인 검 · 경

강주영양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가 피고인들에 대한 경찰의 가혹 행위를 인정함에 따라 고문 수사에 대한 의혹이 어떤 식으로든 해명되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처하자, 2월27일...

검찰과 변호인의 ‘3대 증거’ 공방전

통화기록 검찰이 주범으로 지목한 원종성씨가 범행 모의일인 94년 10월9일과 범행 당일인 10일, 시체 유기일인 11일에 현장에 있지 않았음을 뒷받침하는 전화 통화 기록이 날짜 별...

‘검찰측 증인’의 애매한 증언

부산 강주영양 유괴 살인 사건의 최종 심리가 전개된 부산고등법원 214호 재판정. 본법정은 103호이지만 검찰측 증인으로 출두한 이정빈 교수(서울대 법의학 교실)를 위해 잠시 자리...

고문 시비 ‘끝없는 신음“

지난해 10월 발생한 부산 만덕국민학교 4학년 강주영양(당시 10세) 유괴살인 사건은 검찰이 구속기소한 피고인 4명에 대한 1심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부산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가...

“우째 이런 일이…” 양성반응 혈액도병원공급… 국민 20%검사 마쳐

독일 국민은 지금 에이즈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입원 환자들은 수술에 필요한 수혈을 거부하고, 이미 수술을 받았거나 혈액 성분 의약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시민들은 병원으로 달려가...

"국민성금으로 보상 운운 정부 아직 정신 못차렸다"

이번 국정감사는 예년과 달리 의원들이 성실한 준비와 논리적인 지적을 한 것에 비해 피감 기관들은 '소나기만 피해 가면 된다'는 식으로 예전의 형식적 태도에 조금의...

"여성에 대한 과잉 보호는 폭력"

페트라 켈리의 죽음은 과연 동반자살이 아닌 일방적 타살인가. 한때 독일 총리 헬무트 콜보다 더욱 저명한 정치인으로 언론의 각광을 받던 '국제평화운동의 천사'이며 ...

사법 홍보 “적극적일수록 좋다”

대법원은 오래된 건물인 데다가 사건의 종심(終審)을 맡은 사법기관의 체질로 분위기가 무겁다. 인적 드문 대법원 구내 매미 우는 소리의 한가로움도 질서 지키기 좋아하는 사법부의 가라...

‘예금 계좌 추적’ 자존심 싸움

지난 4월12일 국회 법사위는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다. 예금계좌 추적 조사의 적법성에 대한 이회창 감사원장의 정연한 ‘변론’은 선량들의 서슬을 꺾어놓았다. 이 날 속기록에는 이...

추락하는 검찰 TK, 날개가 없다

특정 학연이나 지연에 따른 검찰 내부의 불공정 인사에 대해 일선 검사들이 느끼는 문제 의식의 수위는 매우 높다. 이는 대검이 지난 6월5~19일 전체 8백86명인 검사를 3개 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