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음으로 헌신할 ‘바보들’이 필요하다”

윤종만 ‘마을과 이웃’ 대표(54)는 지난 15년간 마을공동체를 운영해온 현장 전문가이다. ‘마을과 이웃’은 인천 연수구에 있는 청학동 마을공동체의 이름이다. 지난 1998년 청학...

“일진은 권력의 맛도 알고 권력 유지 욕구도 강해”

최근 10대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 범죄 등이 사회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교실에 뿌리내린 폭력 문화가 꼽힌다. 은 이러한 학교 폭력 문제의 실태를 확인하고 그 해결...

[올해의 인물ㅣ사회] ‘밀물’되어 몰려간 뜨거운 손길

“역시 믿을 수 있는 것은 사람뿐이었다. 사람의 손길이 검은 재앙을 이나마도 물리쳤다.” 충남 태안 만리포 인근의 한 주민은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발생 1년이 지난 지금, 자원봉...

[올해의 인물ㅣ사회] “피해 마을들에 관심 계속돼야”

한국교회봉사단은 언제 시작되었는가?지난해 12월15일 ‘서해안 살리기 한국교회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되었다. 사고 발생 직후에는 각 교파와 단체별로 운영이 되었으나, 정보...

“도시계획과 건축이 만난다”

분당 신도시 주택전람회를 기획하고 그 조정역을 맡고 있는 국토개발원 도시연구실 안건혁 실장(45)은 “정부가 인구 위치 개발비용 분양가 등을 전제조건을 못박은 상태에서 도시설계자가...

‘문화로서의 주택’ 첫 삽

분당 신도시에 한국 최초의 ‘작품 타운’이 세워진다. 한국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 21인이 모여 21세기 한국 주거문화를 모색하는 가 그 첫 번째 행사인 설계 및 모형전을 시작으로...

“여자가 이겨야 풍년 드는 벱이여”

논밭에는 봄기운이 푸릇푸릇 돋아나고 있었다. 아침 9시경 풍물패의 소리가 마을에 퍼지자 사람들이 집에서 볏짚단을 서너개씩 들고 나왔다. 이들이 모여든 곳은 마을의 모정. 여름이면 ...

서낭당, 한국인의 ‘신앙 거울’

우리 고유의 민속을 만나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 특히 도시인에게 민속은 멀리 있다. 너나없이 고향을 찾아가는 추석이고, 때마침 민속학자 장정룡 교수 (강릉대·민속학)와 주강현씨 (...

‘지킴이’가 지킨 공동체 삶

19세기 후반 남연군묘를 도굴하러 들어왔던 독일인 오페르트는 장승을 보고 “나무토막을 가지고 가장 원시적으로 만든 동리의 우상신”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서양인의 문화 및 인종우월주...

반상회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만의가 행정에 효율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통로가 마련되었다. 민의수렴의 기초적 장이라는 관 주도의 반상회를 존속시킬 필요가 있는가. “간접 민주주의의 보...

“상여소리는 우리 백성의 넋”

한국인에게 죽음은 공포나 절망 혹은 기피의 대상이 아니었다. 대긍정의 순간이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금방 '돌아간(가는)' 죽음을 중심으로 모였다. 그리고 죽음이 ...

겨레 ‘하나됨’ 이끈 서민종교

새마을운동의 한 이슈로 미신타파가 등장한 것은 불과 20여년 전의 일이다. 그리고 그 미신의 대상이 된 것은 무속이었다. 마을을 지키는 서낭당이 수없이 부숴졌다. 정부는 고군산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