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싶은 소련의 6-25증언

베를린장벽이 뚫린 지 두달, 요즘도 브란덴부트크 門근처의 벽앞에서는 수십명, 때로는 수백명의 관강객들이 휘두르는 망치소리가 요란하다. 억압의 상징, 유럽 분단의 도구로 미움받다가 ...

저자와의 대화

《북한의 언어연구》 펴낸 金敏洙교수 ‘민족주의’에 대한 국어사전의 풀이를 보자. 《새 우리말 큰사전》 (신기철 · 신용철 편저)에 따르면 “민족의 독립과 자립 및 통일을 가장 중시...

음악 : 이건용

정치탄압이 극심했던 87년 5월. 작곡가 李建鏞은 몇사람의 동료와 함께 ‘호헌철폐, 직선개헌에 관한 우리의 견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때 한 일간지에는 ‘음악인들도 서명’이라...

분배의 정의, 90년대의 비전

잇따른 동구세계의 대폭발로 독재는 가고 자유에의 길이 열리고 있다. 루마니아의 독재자차우셰스쿠정권이 무너짐으로써 89년 동구권을 휩쓴 자유화혁명은 분수령을 넘은 것 같다. 24년간...

문학 통한 동질성 회복 가능한다

다음의 글은 OOO교수(서울대?국문학)가 최근에 발표한 논문 의 본론을 발췌한 것이다. 북한문예총이 발행하는 월간지 을 중심으로 연구한 이 논문에 의하면 북한은 80년대에 들어와 ...

“서울은 천당과 지옥이 동거하는 곳”

빨치산 ‘작가’ 金學鐵(74)옹과 ‘빨치산’ 작가 趙廷來(46)씨가 만난 날은 김학철옹이 43년만에 서울땅을 밟은 지 두달즘 되는, 지난 11월30일 오후였다. 우연하게도 두 작가...

北韓, 어디로 갈 것인가

北韓도 변화할 것인가. 베를린 장벽 개방으로 절정에 오른 東歐의 개혁ㆍ개방화 분위기가 체코슬로바키아, 불가리아 쪽으로 더욱 확산돼가면서 그런 물음이 자연히 제기된다. 北韓에도 그러...

金日成ㆍ金正日 후계체제 구축과정

金日成-金正日 후계 체제와 金日成 偶像化과정에는 먼저 金日成의 가정환경이 배경으로 도사리고 있다. 金의 外祖父 강도욱이 당시 장로교 장로 였고, 그의 外祖叔뻘인 강양욱이 목사였으며...

[최일남 칼럼] ‘작은땅 큰마음’을 향하여

그날 한대의 승용차는 국회의사당을 지척에 둔 거리를 시속 2∼3마일 정도로 서행하며 ‘멸공’을 외쳐댔다. 기독교와 공산주의는 불구대천이라는 걸 강조하는 걸로 미루어 어떤 종교단체에...

임수경양의 어머니 金正恩씨, 사랑과 寬容을 호소

聖母昇天日이자 수경이가 돌아온다는 날. 잊을 수 없는 하루다. 역시 내 딸은 意志대로 판문점을 넘어 귀환했다. 별다른 사고는 없었기에 마음은 놓이지만 집에는 오지 못할 내 딸. 이...

極右활동, 거칠어지고 있다

아직껏 수사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한울타리 청년의집’ 테러사건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홍실아파트 길목에 자리잡은 청구빌딩 4층 호국청년연합회 사무실....

朴憲永의 생애와 평가

박헌영은 1900년 5월1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 서초정리 금광마을에서 朴絃柱의 서자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당시 광산의 함바에서 밥장수를 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1921년 봄...

가자, 西方으로

◆ ···평양의 김일성광장. 인민군 젊은 병사 하나가 찾아온 여대생풍의 그의 애인을 얼싸안듯 반긴다. 그건 이상할 것 없는 풍경이다. 좀 이상한 건 그 애인이 어께에 멘 쇼핑백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