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위한 '변론서'

억압과 부조리가 판치는 사회일수록 지식인의 역할은 무겁고 고달플 수 밖에 없다. 지식인이 고답적인 관념과 언어의 유희에 안주하는 것은 자칫 고장난 현실을 추인하고 최면 작용을 유발...

‘컴퓨터 환경’지킴이들

컴퓨터 종주국 미국에 견주어 우리 컴퓨터 역사는 10년쯤 뒤진다. 현재 컴퓨터 기술과 산업 규모는 다윗과 골리앗에 비견할 만하다. 게다가 격차는 더 벌어져만 간다. 왜 그럴까. 한...

“새삼스레 아픈데는 왜 찔러”

탤런트 문성근이 ‘천연 양념’이라는 럭키 맛그린의 텔레비전 광고에 등장해 ‘질문해서는 안될 그것’을 대담하게 물었다. “조미료,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이 질문에 이어지는 문성근...

“후세들은 그의 일흠도 모름니다”

다음은 이인섭씨가 알렉산드가 김의 생애를 추적한 과정을 조선으로 쓴 보고서이다. 워문 그대로 싣는다. 존경하는 떼라 이바노브바! 동지께서 계속하여 혁명적 경각성잇게 교양 시키는 ...

미 정부 북한 핵 정책 강 · 온파는 누구인가

클린턴 행정부의 북한 핵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강온(强穩)을 넘나들고 있다. 불과 한들 전까지도 미국은 북한 핵 해결을 위해 채찍보다는 당근을 선호했다. 그런데 이 달 들어 ...

앙드레 퐁텐느 칼럼

“프랑화의 환율이 표류한다 해도 어디까지나 수영장 안에서 표류할 따름이지 결코 미시시피 강에서 떠다니는 것은 아니다.” 프랑수와 미테랑 대통령은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 경...

해답 못찾은 '선진국 가는 길'

검찰이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에 대해 본격적인 단속을 시작한 후 많은 회사가 불법 복제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포철의 자회사인 (주)포스데이터의 직원1명도'아래아 한글&ap...

서울대경영대학·대학원 / 《시사저널》공동연구

한국에서 재벌총수를 평가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한국의 재벌은 지난30년 사이 정치권력의 보호 아래 급성장하면서 '정경유착의 산물'이라는 달갑지 않은 평가와 ‘경제...

체르노빌은 끝나지 않았다

“체르노빌의 비극은 아직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인류는 비소로 이 재앙으로 야기된 사회ㆍ의학ㆍ심리적 문제들의 전반적인 성격을 충분히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미하일 고르바초프 소연방 ...

‘ 컴퓨터 통신' 가능케 한 대학생들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컴퓨터 통신을 빼놓을 수 없다. 케텔이나 데이콤 등에 컴퓨터를 연결해 각종 정보를 손쉽게 얻을 ...

“컴퓨터는 자앵인의 중요한 도구”

서울 명동의 한구석에 자리잡은 하상재활정보공학센터(하상센터)는 하루종일 앞을 못보는 어린이들로 붐빈다. 음성합성기 점자키패드 점자프린터 등 시각장애인용 컴퓨터가 설치돼 있어 컴퓨터...

버림받은 아동문학

지난 77년 계간 지를 통해 늦깎이로 아둥문학평론가가 된 최지훈씨(49)가 최근 14년 만에 첫평론집 을 아동문예에서 펴냈다. “한국아동문학 제3세대의 작가와 시인들에 대한 최초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던 혼돈기

1961년 5월초, 경제부처의 국장 세 사람이 워싱턴에 가서 조용하게 미국정부의 실무진을 상대로 경제교섭을 하고 있었다. 이 세 사람은 부흥부 기획국장 이기홍씨, 재무부 이재국장 ...

서울에도 ‘가스 경보’

세계보건기구와 유엔 환경계획이 주관하는 지구환경감시체계(GEMS)의 보고에 의하면 서울은 중국의 -陽, 이란의 테헤란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아황산가스오염이 심긱한 도시이다. 그...

군사대국 이라크 등뒤엔 서독자본의 ‘추악한 얼굴’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 대하여 ‘望聖’을 선포할 정도로 이라크가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는 데 서독이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적지 않은 물의를 빚고 있다. 서독의 지가 최근...

한국기술 제자리걸음 경쟁에선 뒷걸음질

노동집약 산업마저 열세 … 업종전환 · 구조조정 시급 산값을 무기 삼아 세계시장에 진출했던 ‘메이드 인 코리아'상품이 외국 백화점 진열장에서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

“이념보다는 핏줄” 동유럽개혁 새 국면

헝가리는 마침내 서구 민주주의에로의 대장정에 올랐다. 동유럽개혁의 기수 헝가리인들은 지난 47년 이후 처음 실시된 자유총선에서 민족주의 색채가 강한 헝가리민주포럼(MDF)에 42....

痲藥확산 급한 불은 껐다

작년 한해는 ‘마약의 해’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대규모 마약류 밀조 · 밀매조직 검거, 연예인 재벌2세 등의 상습투약자 적발, 마약류 관련 폭력 · 살인사건 등이 ...

학력고사 영어문제 ‘출제오류’시비

지난해 12월15일에 시행된 90학년도 대입학력고사 영어시험에 “잘못 출제된 문제가 5개나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관식 문제가 처음 출제된 지난 88학년도 ...

EC經濟統合 어디까지 왔나

회원국간의 자유로운 교역의 확대와 긴밀한 경제정책 협조를 위하여 지난 67년 탄생된 유럽共同體(EC)는 85년 6월 〈城內市 場統合 白書〉를 통해, 92년까지 전회원국을 진정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