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왕좌’ 노리는 크라운 “하늘이 내려준 기회”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으로 두산그룹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던 지난달 25일, ‘크라운맥주’라는 상표로 잘 알져진 조선맥주(주)의 본사(서울 영...

“땅 못판다” 4재벌 사연과 속셈

경북 문경새재 도립공원. 경칩이 훨씬 지났는데도 주흘산 자락에는 혹독한 추위가 맴돌고 있다. 제1관문에서 3관문까지 가는 길 양 옆으로 침엽수림이 울창하다. 삼림지대가 눈앞에 아득...

정부 맘에 달린 기업 生死

건설회사 수주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근무처는 건설부와 시ㆍ군청 조달청 등 발주기관이다. 정부의 공사 발주계획 냄새를 사냥개처럼 맡는 것이 이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이다. 공사계획이...

재벌이 부럽잖은 큰 '덩치' 개신교회

본지 제58호(12월6일자)에 '양들에게 고발당한 목자'라는 제목의 고발성 기사가 실리자 편집국으로 꽤 많은 편지와 전화가 왔다. 그 적지 않은 반향의 갈피를 잡...

아랍형제 한데 묶는 씨족정신

쿠웨이트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공항에서는 자국 여행객부터 수속을 끝내준다. 이런 내국인 우대제도는 각종 상행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정부입찰에 외국인이 참여하려면 대부분 아랍인 에이...

지자제 마당서 대기업 뜀박질

어느 재벌그룹 기획팀은 지난해부터 하나의 연구작업을 안고 씨름중이다. 연구제목은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우리 그룹의 대응전략’. 이팀은 자자제 시행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문제를 ...

“인플레 유령이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시대’가 우리 곁을 서성거린다. 물가는 두자리대로 뛰어오를 조짐이다. 지난해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9.5% 내외로 발표되었다. 지수물가가 두자리수에 바싹 다가선 것이다...

북방교역 기지로 술렁

새벽 6시14분 동해. 멀리 펼쳐진 수평선을 뚫고 시뻘건 불덩이가 치솟아오른다. 2분 후 태양은 불뚝 알몸을 드러내 잠든 동해시를 깨운다. 동해시의 아침은 빨리 밝아온다. 바다에서...

간데없는 정부미 산지쌀로 둔갑

비리 뿌리 뽑아야 … ‘비싼 것만 찾는’ 소비자 의식도 문제 소비자는 속고 있다. 도시민은 엄청난 웃돈을 주고 ‘산지특미’로 둔갑한 정부양곡을 사먹고 있다. 시중에 나도는 ‘여주ㆍ...

한번 잠긴 곳, 왜 자꾸 잠기나

고장난 버스 손님을 다른 버스에 옮겨 태우는 일은 있어도 자기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몽땅 다른 병원에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지난 9월12일 서울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

“시장 선거비용으로 28만원 썼다”

朴淳鐵 편집부국장이 방콕시청 2층으로 잠롱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8월1일. 그는 사진에서 늘 보듯 검푸는 색의 농민복을 입고 있었다. 짧게 깎은 머리칼에는 백발이 희끗희끗했으나 ...

‘버려진 땅’ 우려 씻고 매력적 투자조건 확인

지난 4월 농학자 · 기술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한국측 타당성조사단이 중국 현지를 향해 떠날 때까지만 해도 삼강평원 개발을 보는 시각은 부정적이었다. 국내 언론이나 학계에서는 ‘...

기업의 자금난‘ 타는 목마름'

기업이 하루,하루 유지되려면 그날의 손익은 나중 문제이고, 우선 돈이 제대로 돌아 부도를 막아야 한다. 시중 자금사정이 좋지 않으면 그만큼 자금 조달의 어려움은 커진다. 최근 몇 ...

‘제보자’가 보호받는 사회

이문옥씨는 직무상 비밀을 신문사에 제보하고 미소를 지으며 감옥으로 갔다. 28년간의 공무원 생활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미국에서는 이문옥씨 같은 사람을‘휘슬 블로우어’(whistle...

'二重금융현상' 심화 우려

이번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은 부작용이 큰 공금리(제1금융권 금리)인하 대신 단자 등 제2금융권 실세금리의 1% 이상 인하를 '유도'하는 선에서 그쳤다. 공금리 수준...

정부 공사 勞賃단가 너무 싸다

최근 각종 정부공약사업과1 관련하여 건설공사 물량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른 건설기능인력과 건축자재의 부족현상, 그리고 87년 이후 계속되는 노임상승으로 계획된 건설공사가...

安相英 부산직할시장

모든 도시가 문제를 갖고 있기 마련이지만 부산만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도시도 드물다. 한강종합개발 등으로 명성을 얻기도 했던 건설행정관료, 安相英 부산시장을 만나 부산이 ...

환상심는 정책보다 ‘밑바닥 다지기’ 중요

주택은행이 주택정보 취급, 중개질서 바로잡아야 87년말 이후부터 하루도 부동산에 관한 이야기가 우리 국민들의 입에서 떨어진 적이 없다. 지금 이 시점에서도 전세가격의 급격한 상승으...

의사 처방전 두러싼 진통

명의도 자기 병은 스스로 못고치는 것인가, ‘병’울 고치는 데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서울대병원이 70일이 넘는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노사간의 단체협약 갱신...

‘표류 韓重’ □의 새 선장

“87년, 억눌렸던 근로자들의 욕구가 뜨겁게 폭발할 때 저는 쌍용중공업 사원들을 마당에 모아놓고 민주노조의 결성을 촉구한 뒤 제1호로 등록시킨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사의 경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