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성난 사람들(BEEF)》

넷플릭스에서 날아든 《성난 사람들(BEEF)》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품고 있을 ‘화(火)’라는 감정을 정조준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영화인 것처럼 끌고 가더니 ...

원더풀! 《미나리》에 담긴 어떤 진심

1980년대, 미국 땅에 정착하려는 어느 한인 가족의 이야기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 감독이 자신의 유년 시절 기억을 바탕으로 만든 가족영화 《미나...

《기생충》, 92년 아카데미의 역사를 바꿔놓다

역사가 새로 쓰였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 2월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을 기록했다. ...

《닥터 슬립》, 《샤이닝》의 유산을 멋지게 이어받다

* 이 기사에는 영화의 클라이맥스와 관련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스티븐 킹 소설이 나오면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왕’ 팬이다. 넷플릭스 콘텐츠 중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

아흔 살 오스카, 가장 정치적인 무대가 되다

이변은 없었다. 3월4일(현지 시각)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승자는 예상대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셰이프...

가장 강한 색 ‘블랙’, 영화계 주류로 떠오르다

전 세계를 열광케 하는 흑인 슈퍼 히어로의 등장. 검은 옷을 입은 전사 《블랙 팬서》의 흥행세가 거침없다. 한국에서 지난 2월14일 개봉해 이틀 만에 100만, 일주일 만에 350...

넷플릭스, 콧대 높은 칸영화제를 뒤흔들다

올해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연일 국내외 뉴스 페이지를 장식한 뜨거운 감자는 ‘넷플릭스(Netflix)’였다. 현재 190여 개 국가에서 약 93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

한 번 보고, 두 번 봐도, 자꾸만 보고 싶은 《아가씨》

“내가 만난 한국 관객 중에는 《너의 이름은.》을 50번 본 분도 있었다.” 신작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으로 지난 2월 내한한 일본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얘기다. 꿈을 꿀 때...

달라졌지만, 오스카는 ‘그래도’ 하얗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89년 역사상 가장 쇼킹했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작품상 주인공이 《라라랜드》에서 《문라이트》로 번복된 것이다. 시상자였던 배우 티나 더너웨이와 워...

이제 만원 한 장으로는 영화도 못 본다

이제 1만원짜리 한 장으로는 영화도 못 본다. 영화표 1만1000원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국내 3대 멀티플렉스가 모두 영화표 가격 조정에 나서면서다. 먼저 조정에 나선 CJ C...

롯데시네마 관람객 많은 시간대 요금 인상

롯데시네마가 새 요금체계를 도입하면서 관람객이 많은 시간대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반면 심야 시간대와 평일 오전 요금은 인하했다. 롯데시네마는 시간대별 가격을 차등화하는 내용...

"성능 높이고 가격 잡았다"...현대차 신형 아반떼 출시

현대자동차는 9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양웅철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아반떼’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현...

[New Movies]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감독 안재훈·한혜진출연 (목소리) 장광·남상일·류현경 한국 대표 단편문학인 이효석의 , 현진건의 , 김유정의 이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했다. 각각의...

두루뭉실해진 ‘엽기 판타지’

동화는 무조건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린 생각’이다. 의 원작자인 레모니 스니켓의 발상이 그렇다. 귀여운 요정이 나오고, 약간 고생을 겪지만 결국 사랑과 행복을 되찾...

성악가에서 팝페라 가수로 변신한 마리아

"한국의 사라 브라이트만 되겠다"뛰어난 가창력에 섹시 외모 겸비 '2년 사이에 68kg에서 43kg으로 변신'. 다이어트 광고가 아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팝페라 ...

땅은 흔들려도 사람은 흔들리지 않았다

고베. 신(神)이 강림하는 집(戶)으로 풀이되는 이 도시에 어떤 참극이 일어났는가. 엄청난 땅울림이 효고 현 남부를 강타한 지 이틀 뒤인 19일, 인접 도시 니시노미야(西宮)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