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압록강변엔 ‘일없었다’
  • 김지영 (young@sisapress.com)
  • 승인 2010.06.1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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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 시내에서 65㎞ 정도 떨어진 단둥시 관전 현 하구촌(河口村).

▲ 이 아이들이 과연 ‘어른들’의 천안함 사태와 전쟁을 알까? | 남매로 짐작되는 아이들이 취재진이 탄 배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시사저널 유장훈

압록강을 경계로 맞은편은 북한의 평안북도 삭주군 청수읍이다.

지난 6월3일 오후 <시사저널> 취재진은 하구촌에서 뱃길로 4㎞가량을 거슬러 올라가며 압록강변 북녘 사람들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국경 지역이어서 인민군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기는 했어도 대체로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마치 1960~70년대 우리 농촌의 낯익은 풍경이 되살아난 듯했다.

▲ 낮잠(?) 자는 인민군과 염소 | 한 인민군 병사가 행여나 염소가 달아날까 봐 자신의 손목에 염소 줄을 묶고 낮잠을 즐기고 있다. ⓒ시사저널 유장훈
▲ 앳되어 보이는 인민군 여자 병사 | 압록강 국경 순시선에서 한 여자 병사가 동료 병사의 얘기를 들으려는 듯 고개를 돌리고 있다. ⓒ시사저널 유장훈
▲ 소와 자전거 | 북한에서는 아직도 소가 큰 농사꾼이다. 소 뒤를 부부인 듯한 주민이 자전거를 타고 따라가고 있다. ⓒ시사저널 유장훈
▲ 개미와 베짱이 | 뙤약볕에서는 모내기를 하고 그늘에서는 낮잠을 즐기는 모습이 마치 이솝 우화의 한 장면 같다. ⓒ시사저널 유장훈
▲ 빨래하는, 그리고 머리 감는 아낙네들 | 압록강은 푸르고 맑다. 빨래를 하면 빨래에 푸른 물이 들 것 같았고,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맑아질 것 같았다. ⓒ시사저널 유장훈
▲ 더우면 체면이고 뭐고 없지 | 인민군 병사가 가까운 곳에 동네 주민들이 모여 있음에도 ‘과감하게’ 목욕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유장훈
▲ 풍성한 수확을 꿈꾸며 | 북한에서는 산비탈 경사가 30˚ 이상이면 이른바 ‘뙈기밭’을 일굴 수 있다. 청수읍 주민들이 물지게를 지고서 산비탈을 오르내리고 있다. ⓒ시사저널 유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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