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이 없는 스웨덴?…상상도 못할 일!”
  •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7.12.05 14:23
  • 호수 146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웨덴 시민 73% 왕실에 긍정적…20대는 ‘무관심’ 대세

 

스웨덴 왕실은, 그 보유 재산이나 화려한 왕궁 분위기와는 달리 상당히 소박한 편이다. 특별히 사교계 활동이 두드러지는 것도 아니고 의상이나 보석 자랑으로 여념이 없지도 않다.

 

그래서인지 스웨덴 왕실은 국민들로부터 꽤 호감을 사고 있다. 특히 현 국왕인 칼 구스타브 16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를 예정인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빅토리아 공주는 상당히 서민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남편인 다니엘 베스틀링이 서민 출신이라는 것도 빅토리아에 대한 호감의 한몫을 차지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최근 영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스웨덴 시민들을 대상으로 왕실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데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 조사에서 스웨덴 시민의 73%가 왕실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스웨덴 국왕의 존재가 스웨덴 역사를 자랑스럽게 하고, 더 멋진 나라로 느끼게 한다는 대답이 많았던 것이다.

 

과거 스트립 클럽 출입 사실이 발각돼 망신살이 뻗쳤던 칼 구스타브 16세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좀 더 높긴 하지만, 빅토리아 공주에 대한 호감 때문에 상쇄되는 분위기도 있다.

 

그런데 최근 젊은 세대에선 다소 다른 분위기들도 감지된다. 국왕, 즉 왕실의 존재에 대해 대체로 60대 이상 장·노년층에선 역시 호감도가 높다. 국왕이 상징하는 바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그렇지 않은 것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현재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브 16세와 실비아 왕비가 거주하고 있는 궁전. 궁전 일부는 일반인에게 개방돼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