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굴욕…인텔에 2분기 연속 ‘반도체 1위’ 뺏겨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19.05.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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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편중’ 부작용 우려 현실화
삼성전자 사옥 ⓒ 시사저널 고성준
삼성전자 사옥 ⓒ 시사저널 고성준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에 전 세계 주요 반도체업체 가운데 가장 큰 매출 감소폭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으로 미국의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제품 편중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현실화한 것으로 보인다.

5월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총 735억4800만 달러(한화 약 87조669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878억2000만 달러)에 비해 16%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비메모리반도체 중심의 인텔이 지난해 같은 기간(158억3200만 달러)과 거의 같은 수준인 157억9900만 달러(한화 약 18조832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인텔은 상위 10개 업체 중에서 매출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매출액이 128억67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194억100만 달러)보다 무려 34%난 감소하면서 상위 15위 업체 중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3위인 대만의 TSMC는 16% 감소한 70억9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고, 26% 감소해 60억2300만 달러를 기록한 SK하이닉스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 마이크론의 매출액은 27% 줄어든 54억7500만 달러였다.

이 보고서는 “인텔이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로부터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며 “지난 2017년과 지난해 뺏겼던 ‘글로벌 반도체 선두’를 올해는 쉽게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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