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유럽 방문 文대통령 향해 “왜 가는지 모르겠다”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6.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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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홍카콜라’ 통해 쓴소리…“그래도 간다면 한일관계 풀 해법 갖고 오라”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무엇을 주제로 방문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그래도 가야겠다면) 한일관계를 풀 해법을 갖고 오라”고 주문했다.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유튜브 캡처
6월8일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유튜브 캡처

홍 전 대표는 6월8일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해외순방을) 가는 데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북유럽 3국을 왜 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주변국 외교할 때가 아니라 세계 중심축을 이루는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을 통해 북핵과 통상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문 대통령의 해외 방문 때 불거졌던 논란을 다시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번에 유럽연합 방문해서 북한 제재 완화를 도와달라고 외교한 일이 있었다”며 “그 바람에 블룸버그가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고 비아냥댄 적이 있었다”고 했다. 

정확히는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 블룸버그가 쓴 기사를 인용한 것이다. 당시 이 매체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 (top spokesman)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린 바 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G20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가면서 지구 반대편으로 한 바퀴 돌아 체코 등 유럽을 거쳐 아르헨티나로 갔다”며 “그러는 바람에 체코의 북한대사 김평일한테 혹시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달러를 주러 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일도 있다”고 했다. 또 “귀로에 뉴질랜드 들러서 수상에게 북한 제재 해제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일이 있었다”고도 했다. 


과거 해외순방 때 제기된 의혹 또 언급해

홍 전 대표는 “그래도 가야겠다면 노르웨이와 스웨덴을 갈 때 이 두 나라가 어떻게 화해했는지 면밀히 보고 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를 설명했다. 스웨덴은 노르웨이를 약 100년 간 식민지배 했다. 이후 스웨덴 출신 노벨이 노벨상을 만들 때, 평화상 수상자 선정은 스웨덴이 아닌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앞으론 평화롭게 지내자는 취지라고 한다. 

홍 전 대표는 “두 나라가 어떻게 화해하고 협력해서 선진국이 됐는지 공부하고 오라”면서 “보고 와서 한일관계도 일제 36년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향해 제대로 풀 수 있는 해법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6월9일 오후 북유럽 3국 국빈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출국했다. 이후 6박8일간 △핀란드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 방문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기조연설 △스웨덴 스톡홀름 의회 연설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는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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