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박물관 건립 ‘청신호’…설립타당성 ‘적정’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11.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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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수소산업 전문 ‘H2WORLD 컨퍼런스 2020’ 개최
창원시,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 본격 성과 내

산업·노동·역사를 담는 창원박물관 건립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 창원시는 창원박물관 건립 사업이 2020년 하반기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최종심의에서 조건부 적정으로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지자체에서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행정절차로 매년 통과율이 낮아지는 엄격한 평가로 알려져 있다. 창원시는 지난 7월 사전평가를 신청한 이후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적정 판정을 받았다. 

창원박물관은 산업과 노동 도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통합 3개 시의 역사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104만 인구의 통합창원시 대표박물관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만4748㎡) 규모로 성산구 중앙동 159-1번지(창원병원 옆)에 건립될 예정이다. 창원시는 내년 중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설계 용역 등을 시행하고 2022년 말에 착공해 2024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공약사업 중 하나인 창원박물관 건립 사업에 청신호가 켜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들께서 자랑스럽게 여기실 만한 박물관을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박물관 조감도 ©창원시
창원박물관 조감도 ©창원시

◇ 창원시, 수소산업 전문 ‘H2WORLD 컨퍼런스 2020’ 개최

경남 창원시는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경제, 주목되는 정책·기술 및 신기후체제 대응방향’ 을 주제로 ‘H2WORLD 컨퍼런스 2020’을 개최했다. 

매년 ‘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 및 포럼’ 행사와 동시 개최되던 H2WOLRD 컨퍼런스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8년 첫 개최 이후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창원시가 주최하고 H2WORLD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수소산업 전문 컨퍼런스이다. 국내외 학계, 수소기술 전문가, 기업인 등 20여 명이 참여해 수소산업 활성화에 영향이 큰 정책 및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개회사를 맡은 H2WORLD조직위원회 안국영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점에 대해 아쉽지만,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수소에너지에 대한 기술과 정책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수소사회 견인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수소경제, 주목되는 정책·기술'이라는 주제로 정책부문과 기술부문의 기조연설과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2부에서는 수소 및 탄소자원화 기술을 중심으로 한 '신기후체제 대응 방향'을 주제로 특별세미나가 개최됐다.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탄소중립 사회 전환 및 수소경제 실현은 세계적인 흐름이며 필수적인 과제”라며 “이번 컨퍼런스는 창원시와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 창원시,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 본격 성과 내

경남 창원시는 11일 경제전략회의를 열고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 주요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이와 연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는 작년 11월 허성무 창원시장의 북미방문 시 체결된 ‘창원시-KERI-워털루대 3자 MOU’ 후속 조치로 지난 7월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원장 최규하) 창원 본원에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 전진기지다.
 
이날 회의는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의 주력 사업인 ‘한-캐 인공지능 공동연구센터 운영사업(이하 ’한-캐 인공지능 사업‘)’과 ‘AI기반 HVDC(초고압 직류송전) 국제 공인시험인증 기반 구축사업(이하 ’HVDC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지원 효과를 가늠해 보기 위해 개최됐다. 

‘한-캐 인공지능 사업’은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명성을 가진 캐나다 워털루 대학의 제조 AI 기술을 창원 전통 기계산업에 접목해 ‘지능형 공장’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HVDC 사업’은 세계적으로 확산추세에 있는 초고압직류송전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험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캐 인공지능 사업’에 참여한 태림산업은 I-Shaft(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샤프트/볼/튜브로 구성) 조립에 있어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른 생산성 편차가 심했다. 하지만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데이터 학습으로 숙련자 수준의 AI 볼 선택 기술을 확보했다. 신승정밀은 방대한 공구 및 지그(기계 가공 보조기구)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AI툴링 전문가 시스템 구축으로 가공 시간을 대폭 단축하면서 다품종소량생산에 적합한 생산 경쟁력을 확보했다. 카스윈은 스핀들 유닛(공작기계용 주축 구동장치)의 AI 고장 상태진단 기술 개발 및 적용으로 스핀들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종문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장은 “내년 초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개최되는 인공지능 컨퍼런스에서 2020년도 한-캐 인공지능 사업의 최종 성과보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무 시장은 참여기업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더 큰 성과를 주문했다. 이에 권혁주 교수는 내년 3월 캐나다 워털루대학에 ‘한-캐 AI 리서치 허브’를 개소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작년 11월 북미 방문에서 ‘창원시-KERI-워털루대 3자 MOU’가 있은 이래로 창원시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인공지능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도시가 됐다”며 “창원시는 KERI 및 워털루대학과 함께 올해 개소한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의 역할을 다변화해 내년 하반기에는 ‘창원인공지능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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