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차 개각 단행…추미애⟶박범계, 검찰개혁 바통 터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12.30 14: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에 한정애,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내정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 두번째 개각을 단행했다. 추 장관 후임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 장관에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3개 부처에 대한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며 국가보훈처장은 오는 31일 임명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판사 출신 3선 국회의원이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지냈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오래 활동한 바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는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이다. 

청와대는 박 내정자가 같은 날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으로 지명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함께 검찰개혁을 완수하길 기대하고 있다. 정 수석은 박 내정자에 대해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이다. 20대 국회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정책위의장이다.

정 수석은 한 내정자에 대해 “환노위 간사와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라며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재활용 등 주요 정책과제 이행에 가시적 성과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내정자는 해군 제2함대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등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다.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현재 국민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와 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수석은 “해군 유자녀 지원, 고엽제 피해자 보상 등 보훈 풍토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민통합 기여 등의 보훈혁신 과제를 차질 없이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