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수면장애의 다양한 증상들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1.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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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인구 20% 경험하는 흔한 질환
대부분 증상 진단받고 치료하면 금방 개선

수면장애를 생각하면 흔히 불면증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면장애 증상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겪을 수 있다. 밤에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진다면 수면장애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국립의학도서관에 정리된 내용에 의하면 수면장애는 총 8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이중 가장 흔한 유형은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증 등 4가지이다. 수면장애는 인구의 2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몸에 무리를 준다. 

수면장애는 불면증뿐 아니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Freepik.com/사진=tirachardz
수면장애는 불면증뿐 아니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Freepik.com/사진=tirachardz

▲ 불면증

가장 대표적으로 불면증이 있다. 불면증은 잠이 쉽게 들지 않고, 잠든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다. 가장 흔한 수면장애로 살면서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까지 불면증을 경험할 수도 있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생각이 많을 때, 트라우마가 될 법한 사건을 겪었을 때 불면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 기면증

기면증은 평상시 갑자기 잠이 쏟아지는 증상을 의미한다. 밤에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오후 시간 졸음을 참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거나 갑자기 졸음에 빠지는 것이다. 기면증을 눈치채기란 쉽진 않다. 오후 시간 공공장소에 앉아 있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앉아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가, 운전 중 길이 막히는 상황 등의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럽게 잠이 온다면 기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위의 상황 중 여러 개에 해당한다면 기면증의 한 증상인 ‘주간 과다 졸림증’일 수 있다. 

▲ 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을 자기 위해 누웠을 때,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들거나 다리에 불쾌하고 불편한 감각이 느껴지는 증상이다.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전류가 흐르는 듯한 느낌, 안절부절 못하는 느낌, 통증, 옥죄는 느낌 등 불쾌감 등이다. 

또 저녁이나 밤에 자꾸 다리를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하지불안증후군의 일종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이 쉬운 편이다. 불쾌감을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와 연관이 있다. 코고는 소리가 무척 커 방문 밖에서도 들리거나, 자다가 호흡이 멈추는 것을 목격했다는 얘기를 듣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호흡멈춤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호흡 멈춤으로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만성피로와 졸음을 꾸준히 느낄 수 있고, 나아가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으로 발전할 위험도 크다.

특히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이고, 목둘레가 15.75인치 이상인 50대 이상 남성은 수면무호흡증에 이를 위험이 높다. 호흡 멈춤 증상이 나타난다면 생활 습관 개선을 우선으로 하고,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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