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범계 인사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1.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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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27번째 야당 동의 없는 장관급 인사로 기록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 자료 화면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 자료 화면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이 국민의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했다.

법사위는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 후보자(법무부장관 박범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 국민의힘 위원들은 불참했다.

민주당 소속인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27일 오늘까지 송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서 참석 위원들의 의사를 물은 후 가결을 선포했다. 윤 위원장은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2분 여 만에 마친 후 곧바로 산회를 선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로부터 청문보고서를 받는 대로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박 후보자는 현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27번째 장관급 인사에 이름을 올린다.

20대 국회 회기 중 소관 상임위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부터 추 장관까지 총 23명이었다. 21대 국회가 들어선 후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지만 이는 모두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 포함)이 상임위에 불참한 상태에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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