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3.4% ‘독주 체제’…윤석열‧이낙연은 하락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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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오마이뉴스 여론조사…윤석열 18.4% 이낙연 13.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왼쪽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모두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29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1.9%p)해 1일 발표한 결과, 이 지사는 23.4%를 기록했다. 지난달보다 5.2%포인트 상승하며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간 단위로 진행되고 있는 해당 조사에서 이 지사가 단독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위 윤석열 총장과는 5.0%포인트 차이를 기록,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지난달 1위였던 윤 총장은 5.5% 포인트 하락하며 18.4%로 밀렸다. 윤 총장은 지난해 9월 10.5%에서 시작해 17.2%(10월), 19.8%(11월), 23.9%(12월)로 3개월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에 다시 10%대로 주저앉았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보다 4.6%포인트 하락하며 13.6%를 기록, 3위로 밀려났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30.8%로 당시 2위였던 이재명 지사(15.6%), 3위 윤 총장(10.1%)을 두 배 넘게 앞섰지만,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리얼미터
ⓒ 리얼미터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광주‧전라)에서 이 대표를 제치며 급격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 33.5%에 머물러 있던 민주당 지지층의 이 지사 선호도가 이번 조사에서는 41.7%로 크게 올랐다. 반면 이낙연 대표에 대한 민주당 선호도는 40.7%에서 27.1%로 급락했다. 이 대표의 텃밭이던 호남 지역에서도 이 지사는 22.1%의 지지로, 21.2%인 이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3%), 무소속 홍준표 의원(5.2%),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4.6%), 정세균 국무총리(4.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4%), 오세훈 전 국민의힘 의원(3.3%),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2.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1%),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2.0%), 원희룡 제주지사(1.5%), 심상정 정의당 의원(1.0%)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정보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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