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은수미 캠프 부정채용’ 의혹…성남시청 압수수색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2.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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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서현도서관·정자3동사무소 등 압수수색
은수미 캠프 출신 인사, 청와대 청원에서도 의혹 제기
은수미 성남시장 ⓒ 시사저널 박은숙
은수미 성남시장 ⓒ시사저널 박은숙

경찰이 1일 성남시청을 본격 압수수색 했다.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의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정자3동사무소 등 6곳에 2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과거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모 전 비서관이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들이 부정채용됐다”며 낸 ‘비리신고서’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인사를 담당하던 간부 공무원들의 현 근무지가 포함됐다. 

또 은 시장 캠프 출신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제기한 공무직 부정채용 관련 서현도서관도 압수수색 대상지로 포함됐다. 청원인은 지난해 9월 실명을 밝히며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시립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에서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남시와 관련해 제기된 부정채용 의혹들을 종합해 관련 증거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필요에 따라 수사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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