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IC 배후부지 도시개발사업 금융 약정 체결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2.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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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억원 규모 도시개발 PF 대여 약정…일반·유통 용지 공급

자금 부족과 민간출자자 변경으로 지난 6년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7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IC도시개발(주)와 IBK투자증권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IBK투자증권 사무실에서 780억원 규모의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도시개발 사업자금(PF) 대여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사천IC도시개발(주)는 자금이 나오는 대로 미계약 토지 매입 등 토지 보상을 추진한다. 이어 오는 3월 초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2월 5일 서울 영등포구 IBK투자증권 사무실에서 열린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도시개발 사업자금(PF) 대여 약정식. ©사천시
2월 5일 서울 영등포구 IBK투자증권 사무실에서 열린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도시개발 사업자금(PF) 대여 약정식. ©사천시

사천IC도시개발(주)는 이번 PF 약정으로 예상 사업비 1151억원을 무난하게 확보해 사업추진 동력을 마련한 셈이다. 게다가 이 사업비에는 민간출자자의 에코티(equity) 사업자금 107억원이 포함되면서 제3자 매각설, 공수표 남발 등 각종 악성 소문이 일축되는 계기도 마련했다.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도시개발사업은 서부 경남 산업단지 개발과 수요 증가에 대비한 일반상업·유통상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한 사천시 역점사업이다. 사천IC도시개발(주)는 사천IC 배후부지인 사천시 축동면 사다리 87번지 일원 26만2000㎡에 일반상업용지 11만4960㎡, 유통상업용지 4만9680㎡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물류 시설·유통단지·화물터미널·아울렛 등 판매시설과 숙박시설(관광호텔)·업무시설 등 다목적 활용 시설들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민관협동개발방식(SPC)으로 추진됐는데, 민간출자자들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으면서 부지매입 단계부터 난항을 겪었다. 애초 자금력이 부족한 데다 PF자금이 막히면서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민간출자자 지분 변경을 거쳐 태왕ENC와 HC부광산업 컨소시엄이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된데다 780억원 규모의 사업자금까지 확보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천시는 복합유통상업단지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2467억원, 수입유발효과 21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129억원, 신규일자리 967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업수행에 따른 지역건설업체 참여 및 건설 고용 창출로 사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특히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가 항공국가산업단지 등 주변 산업단지들의 배후 물류단지로서 역할수행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천IC도시개발 관계자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체제로 돌아서고 금융권이 대출 약정을 기피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사업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조속히 사업을 완료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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