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도시재생 광역공모 국비 440억원 확보…전국 ‘최고’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2.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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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021년 스타기업’ 참여 기업 모집
경남도, ‘시·군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경남도가 지난해 광역지자체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실적 등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고의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광역공모 국비 440억원을 배정받았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경남도는 전국 평균 250억원 보다 많은 440억원을 배정받아 역대 최고액을 확보했다. 올해 국토교통부가 시·도에 배정하는 국비 총예산이 예년보다 15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광역공모’는 국토부가 국비 총액만 정한다. 시·도가 지역의 여건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사업대상지를 선정하면 국토교통부는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만 평가해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전국 371곳에서 시행 중인 도시재생사업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추진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결정했다. 

이로써 경남도는 시·군의 사업지구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받아 도시재생 3가지 사업유형에서 전체 6~7곳의 사업대상지를 고르게 선정할 수 있게 됐다. 도시재생 사업유형은 일반근린형(15만㎡ 내외, 국비 100억 원, 사업 기간 4년)과 주거지지원형(10만㎡ 내외, 국비 100억 원, 사업 기간 4년), 우리동네살리기(5만㎡ 내외, 국비 50억 원, 사업 기간 3년)로 나누어진다.

경남도는 오는 5월 사업지구별 ‘활성화계획(안)’을 접수한다. 이후 8월까지 도시재생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들이 서면·현장실사·발표 등을 평가한다. 이어 국토부의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 평가 및 적격성 검증을 거쳐 도시재생 특별위원회(국무총리 주재)가 결정하면 9월 도시재생뉴딜사업 광역공모 대상을 최종 선정한다. 

올해 경남도는 30여 개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준비 중이다. 경남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건설(축)산업의 육성과 경남형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성과를 위해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특별도와 연계한 청년 일터·삶터·놀터 조성사업과 청년주거·활동 공간 확보 등 청년시설을 확충한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디지털 뉴딜, 사회적 뉴딜, 그린뉴딜 등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얼어붙은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도민이 체감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 경남도, ‘2021년 스타기업’ 참여 기업 모집

경남도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공헌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1년 경상남도 스타기업’을 모집한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올해 15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면 1년간 3000만원 이내에서 상용화 연구개발(R&D)을 위한 선행기술조사, 기술로드맵 컨설팅, 목표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기술장벽 대응 등 스타기업 전용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경남도는 또 산학연 전문가를 전담 PM(Project Manager)으로 연결해 정부 정책을 반영한 성장전략 자문, 기업 보유기술의 차별화 전략 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이 외에 2022년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과제(스타기업 전용 R&D) 신청 자격을 부여하며, 평가를 통해 연간 최대 2억원 이내(최대 2년)의 상용화 연구과제비를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경남 도내에 본사나 주사업장이 소재한 중소법인체다. 지역주력산업 전·후방 연관업종에 해당해야 한다.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어야 하며,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50억원 이상 400억 원 미만이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2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수행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gntp.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신청서류는 경남테크노파크로 우편 또는 방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경남 스타기업은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평가, 3차 발표평가를 통해서 최종 선정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청 중소벤처기업과(055-211-3365) 또는 경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055-259-3379)으로 문의하면 된다.

성흥택 경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성장잠재력이 높고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경남 스타기업을 지속 발굴해 지역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도내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남도, ‘시·군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경남도가 ‘시·군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공유경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이날부터 3월 15일까지 시·군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후 심사를 거쳐 5월 중 사업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체는 5월부터 12월까지 시·군과 협력해 사업을 시행해 나간다.

‘시·군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역의 유휴자원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유문화를 확산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2019년 6개 사업, 지난해 7개 사업에 매년 총 1억원을 지원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공유카페 ‘마을을 담다’(창원시), 休식을 공유하다(함양군), 시골책방 ‘문지방이 닳도록’(하동군) 등 사업에 각각 2500만원까지 지원했다. 공모 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재혁 경남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은 “도내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군의 다채로운 공유경제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며 “공유경제 지원사업을 통해 도민의 편의 증진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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