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새학기 등교수업 최대한 늘리겠다”
  • 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6@sisajournal.com)
  • 승인 2021.02.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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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신학기 맞아 기자회견 ‘학사·방역 종합대책’ 발표
“원격수업 내실화·정보화 소외계층에 지원도 강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새학기 등교수업을 최대한 늘리고, 내실있는 학사행정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오전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내실 있는 학사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7가지 학사·방역 원칙을 제시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신년 기자회견 ⓒ광주시교육청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신년 기자회견 ⓒ광주시교육청

장 교육감은 먼저 “올해는 등교수업을 최대한 늘린다는 방침 아래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등교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유지되면 전체 학생의 3분의 2 등교 원칙하에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특수학급 학생들은 매일 등교하도록 하면서 등교 학생 수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것이다. 

소규모 학교의 등교수업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초·중·고 300명 이하와 300명 초과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는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등교 인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광주 초·중·고 68개교에서 올해는 30개교가 늘어난 98개교가 등교 인원을 자율 조정할 수 있다. 

장 교육감은 원격수업을 내실 있게 하고, 교사 역량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개발된 1889편의 원격교육 콘텐츠에다 새 학기에 맞춰 627편의 원격교육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특히 학생과 교사가 실시간으로 서로를 볼 수 있는 쌍방향 수업 확대를 위해 광주 화상수업 플랫폼 ‘미더스(MeetUs)’를 구축해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더스’는 광주시교육청만을 위한 학습관리시스템이 포함된 원격 화상 플랫폼으로 3월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학생·교직원 2만 명 동시접속이 가능하다. 

또한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지난해까지 저소득층에 2635대의 PC를 지원했고, 올해 380대를 더해 315대를 지원한다”며 “이와 별도로 올해 전체 학교에 원격수업을 위한 1만1890대의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6월까지 광주 전체 학교의 일반교실에 무선 인터넷망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과 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던 돌봄교실을 학교 여건과 수요에 따라 오후 7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방과 후 강사나 퇴직 교원을 명예교사로 위촉해 돌봄교실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개학을 앞두고 24일부터 3월 1일까지 광주 전체 유·초·중·고 523교를 27개 권역으로 나눠 전문방역업체에 위탁해 특별방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역물품의 경우 학생 1인당 5매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학급당 3개 이상의 손소독제, 학급당 1개 이상의 체온계를 이미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학력 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내놓았다. 장 교육감은 “올해부터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실시한다”며 “특히 광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초학력 진단, 향상도 검사, 보정 자료를 개발해 운영하고, 초등 저학년의 한글과 수리력 책임교육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교육 자료도 개발·보급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광주의 모든 학교, 모든 교직원의 역량을 모아 새학기 교육과정과 안전한 개학을 준비하겠다”며 “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대면·비대면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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