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24시] 창녕군, 책 읽기로 코로나19 슬기롭게 극복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2.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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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 창녕군수 독서 릴레이 첫 신호탄 쏘다
장마면, 아동학대예방 위한 ‘가봄데이’ 실시
23일 ‘책 읽는 창녕, 독서하는 군민’ 캠페인에 참여한 한정우 군수(왼쪽)가 헌책 나눔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창녕군
23일 ‘책 읽는 창녕, 독서하는 군민’ 캠페인에 참여한 한정우 군수(왼쪽)가 헌책 나눔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창녕군

경남 창녕군(군수 한정우)이 ‘책 읽는 창녕, 독서하는 군민’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군민들의 심신을 회복하기 위해 독서로 힐링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창녕군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업·직장·가정에서부터 사람들과 만나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까지 모든 일상생활이 멈춘 상황에서 군민들이 슬기롭게 극복하고, 마음의 양식을 얻을 수 있는 독서생활이 최고의 기회라 여기고 이 운동을 추진한다.

창녕군은 책 읽는 분위기가 전 군민들에게 번져 나가도록 하기 위해 문화원과 교육지원청, 각급 사회단체 등에 적극적인 동참과 홍보는 물론 소속 공무원부터 책 읽기 등 솔선수범 자세를 선보이도록 했다.

이에 창녕군여성단체협의회와 창녕군어린이집연합회, 창녕맘모여라 네이버 카페 등 3개 단체 회원 50여 명은 23일 창녕농협 앞 회전교차로와 창녕전통시장에서 독서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 군수와 김유정 창녕군여성단체협의회 명예회장이 참여해 회원들과 함께 어깨띠를 두르고 현수막과 피켓을 이용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3개 단체 회원들은 ‘사랑의 도서 모으기 운동’으로 수집한 중고도서 1230권을 창녕읍 탑마트 앞 공터에 헌책 나눔 부스를 설치해 일반인에게 무료 배부하고, 행사 후 남은 도서는 행복드림후원회 및 창녕지역자활센터 등에 기증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크게 열린 창녕전통시장에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내수 회복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시장에서 장보기와 식당 이용하기도 병행해 실시했다. 이 밖에 ‘책 읽는 창녕, 독서하는 군민’이라는 홍보 문구가 인쇄된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티슈와 마스크를 함께 배부함으로써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각박하고 힘든 일상을 겪고 있는 군민들이 독서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새로운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책 읽는 분위기가 잔잔한 물결처럼 번져 코로나블루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3일 한정우 창녕군수가 집무실에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독서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창녕
23일 한정우 창녕군수가 집무실에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독서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창녕

◇한정우 창녕군수 독서 릴레이 첫 신호탄 쏘다

한정우 창녕군수가 23일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독서 릴레이 챌린지의 첫 신호탄을 쐈다.

이번 챌린지는 MBC가 인기리에 방영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프로그램에 착안해 과거의 독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조성하고 본인이 읽은 책을 새마을 문고에 기증하는 독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군수는 읽은 책과 표어가 새겨진 손 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어 창녕군 SNS에 게시했다.

한 군수는 다음 참여자로는 창녕군사회단체장협의회 김호일 회장을 지목하고, 읽은 책 1권을 새마을 문고에 기증하면서 챌린지의 시작을 알렸다.

한 군수는 “‘내가 우울한 생각의 공격을 받을 때 내 책에 달려는 일처럼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 책은 나를 빨아들이고 마음의 먹구름을 지워준다’라는 한 프랑스 사상가의 말처럼 독서는 긍정적인 생각과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간단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힘든 시기에, 독서를 통해 힘들고 우울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계기가 되고,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을 키워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녕군 장마면이 23일 가봄데이 활동으로 아동에게 기탁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창녕군
창녕군 장마면이 23일 가봄데이 활동으로 아동에게 기탁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창녕군

◇장마면, 아동학대예방 위한 ‘가봄데이’ 실시

창녕군 장마면(면장 정용환)은 23일 아동보호 협력활동인 ‘가봄데이’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준수해 장마면 사회복지전담공무원 2명이 아동 2명의 사례관리 대상 가구를 방문했다. 장마면은 ‘가봄데이’를 통해 사례관리 대상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아동복지서비스 연계로 아동의 부식제공을 위해 기탁물품(간식 등)을 전달했다.

정용환 면장은 “앞으로도 아동학대의 예방과 방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가봄데이’ 활동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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