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허성무 시장 “창원을 웹툰산업 허브로 육성할 것”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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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전기버스 132대 특별점검…화재 사고 대비
한국지엠, 창원서 신규 도장공장 준공

창원시가 창원문성대학교, 경남창원웹툰협회, ㈜레드로버 등과 손을 잡고 웹툰산업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경남 창원시는 11일 시정회의실에서 창원문성대학교, 경남창원웹툰협회, ㈜레드로버와 ‘창원시 웹툰산업 발전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와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역 웹툰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유기적 업무 체제를 구축한다. 지역 웹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상호협력하는 것이다.

이들은 대표적으로 웹툰 작가 발굴 및 육성, 웹툰 산업 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 웹툰 관련 사업 추진 시 인적·물적 교류 등에 힘쓴다. 이날 협약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이원석 창원문성대학교 총장, 심창민 경남창원웹툰협회장, 이수철 ㈜레드로버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웹툰산업은 1970년~1980년대 대본소 중심의 만화시장에서 1990년 잡지와 단행본 시대를 거쳐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로 발전했다. 웹툰작가나 플랫폼 기업은 지역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비수도권에서도 성공할 수 있고, 콘텐츠 글로벌화로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 높은 산업이다. 이 때문에 창원시와 학계, 민간협회, 산업계 등의 협력과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허 시장은 “창원이 국내 최고의 제조업 기반을 갖춘 만큼 웹툰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창원을 경남권은 물론 전국의 웹툰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고, 미래 트렌드를 주도할 글로벌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3월 11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창원시 웹툰산업 발전 상생 협약식 모습. ©창원시
3월 11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창원시 웹툰산업 발전 상생 협약식 모습. ©창원시

◇ 창원시, 전기버스 132대 특별점검…화재사고 대비

경남 창원시는 지난 2월 15일 발생한 전기버스 화재 사고 관련해 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34대의 화재 사고 동일 차량과 전기버스 충전시설을 전수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현대자동차 상용고객서비스팀과 남양연구소 연구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실시했다. 

창원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창원시 관내 전기버스 132대와 전기충전설비가 설치된 차고지·종점 지역 회차지 등 8곳 57기에 대해 충전설비와 현장 시설을 연계해 점검했다. 충전시설의 안전관리와 체계적인 전기버스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또 창원시는 각 운수회사 안전관리자와 정비 실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일상 점검 교육·현장 실무를 시연했다. 특히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확실한 점검과 비상시 응급대처 방법에 대해 다양한 점검 방법과 현장 경험을 전수했다.

한편 2월 15일 경남 창원에서 전기 시내버스가 도로를 달리다 불이 났다. 이 버스는 지난 2019년 현대차가 제조한 일렉시티로 최근 파워릴레이어셈블리(PRA)라는 배터리 관련 부품 수리를 받았다. 전기차가 주행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국내에서는 당시 처음이다. 

제종남 신교통추진단장은 “시내버스의 차량 안전관리와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며 “이를 계기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지엠, 창원서 신규 도장공장 준공

경남 창원시는 11일 한국지엠주식회사가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신차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유해종 창원고용지청장, 카허카젬 한국지엠사장, 로베르토럼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사장, 최종 대외정책부사장, 이동우 생산부문부사장 비롯해 김성갑 금속노조한국지엠지부장, 장순용 금속노조창원지회장,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장 등이 참석했다.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인 한국지엠은 창원공장 내 신규 차량 생산을 위해 2019년 3월 창원시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도장공장 신축과 한국지엠의 차세대 생산 주력상품인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신규 도장공장은 새로운 도장재료 적용과 수용성 시스템 적용으로 휘발성 유기용제 화합물을 줄였다. 또 공장 내 전체 공기를 재순환하는 공조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재활용 및 절약하는 친환경 공정이 적용됐다. 

창원공장에 신축된 신규 도장공장은 8만여㎡ 면적에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여기서는 시간당 60대의 차량 도장 작업이 가능하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신 도장공장은 이달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한국지엠의 대규모 투자 결정과 코로나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장공장 준공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투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신규 투자에서 만들어지므로 지역민 신규고용에 특별히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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