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28명, 다시 400명대로…‘거리두기’ 또 유지되나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3.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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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6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결정할 듯
22일 서울 시내 한 목욕탕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목욕장업 22시 영업시간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부터 '목욕장업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시내 한 목욕탕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목욕장업 22시 영업시간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부터 '목욕장업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40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 정부는 현재의 추세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오는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411명, 해외유입 17명이다.

지역발생 411명 중 서울(135명)‧경기(150명)‧인천(21명) 등 306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16명)‧대구(17명)‧광주(2명)‧대전(2명)‧울산(1명)‧강원(18명)‧충북(6명)‧전북(4명)‧경북(12명)‧경남(27명) 등 10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충남‧전남‧제주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17명 중 내국인 4명, 외국인 5명이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1명)‧인도네시아(1명)‧파키스탄(2명)‧방글라데시(1명)‧일본(1명)‧카자흐스탄(1명)‧폴란드(1명)‧독일(1명)‧미국(5명)‧콤롬비아(1명)‧이집트(2명) 등이다. 공항·항만 검역 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9명이 확진됐다.

이날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220명에 달한다. 거제시에 소재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종사자, 가족, 식당직원 등 최소 87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경기 김포시 일가족 및 지인 관련(누적 10명)‧용인시 대학교(12명)‧충남 서산시 교회(8명)‧경북 경산시 스파(14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누적 1707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71%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81명이 증가한 9만1560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70%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56명 줄어 657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0명 늘어 총 11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45명→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이다. 진단 검사 이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월·화요일인 22~23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부터 14일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범위(400~500명)인 400명대에서 줄지 않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전날보다 2만151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모두 70만3612명이 됐다.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적용할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26일 결정할 예정이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연장 또는 상·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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