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겠습니다” 전국서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행사
  • 김서현 디지털팀 기자 (seoh298@gmail.com)
  • 승인 2021.04.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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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 진도에서 희생자 기리는 추모식
안산시, 오후 4시16분 추모 사이렌 울릴 예정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기억공간을 찾은 한 시민이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기억공간을 찾은 한 시민이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린다.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은 이날 오전 전남 진도의 참사 해역에 도착해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을 연다. 이들은 오전 7시 해경이 지원하는 경비함을 타고 사고 해역에 흰 국화를 헌화했다. 목포 신항으로 이동한 뒤에는 세월호 선체를 확인하고 추모식을 갖는다.

경기 안산시는 오후 4시16분 1분간 추모 사이렌을 울리고 묵념을 한다. 화랑유원지에서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및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도 진행한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단원고 학생들을 기리는 행사 또한 안산시 단원구에서 열린다.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선 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7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이곳엔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0여 명의 봉안함이 안치돼 있다.

교육부는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추모 기간으로 지정하고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참사가 발생한 오전 10시 1분간 추모 묵념을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세월호 추모 기간을 운영하며 청사 정문에 ‘일곱 번째 봄, 함께하는 4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추모 영화제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당신의 4월’을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송파구는 송파세월호시민네트워크 주관으로 리본나눔과 피케팅 행사를 연다. 리본 나눔은 퍼스트페이지 자연드림 잠실매장과 오금매장, 플랜터스 테이블에서 하루종일 열린다. 피케팅은 오전 7시~8시 장지역 2번 출구, 오후 2시~4시 잠실 학원사거리, 오후 5시~7시 거여역 6·7번 출구에서 연다. 은평구에서는 사진 전시회와 추모 퍼포먼스를 연다. 지난 12일부터 역촌역 평화공원에는 노란띠 리본길을 조성하고 개인 현수막 물결 이어 만들기 행사도 열었다. 응암역 교통섬에는 304개 노란 종이배 조명과 세월호 사진 전시회 등을 연다.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도에서도 추모행사가 이어진다. 세월호 제주기억관 7주기 준비위원회는 오후 4시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추모 문화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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