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영암 삼호산단, 조선업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 박칠석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1.06.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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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태풍․호우 대비 수해복구 현장 살펴
전남도, 올해 어촌 종합개발 전국 최다 선정…202억원 확보
나주시 ‘농촌 협약’ 국비 300억 확보
전남도는 영암 삼호 일반산단이 조선과 용접․표면처리에 기반을 둔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을 지정해 단지 내 공동시설과 공동활동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이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는 영암 삼호 일반산단이 조선과 용접․표면처리에 기반을 둔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을 지정해 단지 내 공동시설과 공동활동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이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는 영암 삼호 일반산단이 조선과 용접․표면처리에 기반을 둔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을 지정해 단지 내 공동시설과 공동활동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이다. 삼호산단 특화단지 지정은 전남 주력산업의 한 축인 조선산업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조선산업의 주류를 이루는 용접․표면처리 관련 협력사를 위한 공동 물류창고 구축, 디지털 용접기 공동 활용, 현장 인력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행하기 위한 국비 지원의 기본틀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강화로 조선산업의 고도화가 기대된다.

국비는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2022년 산업부 공모 참여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공모 준비에 돌입한다. 2022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지자체 예산뿐만 아니라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생 지원으로 민간 부담금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남에는 순천 해룡산단, 영암 대불산단, 광양 익신산단, 영암 삼호산단 등 총 4개의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지정됐다.

순천 해룡산단은 지난 5월 기업 공동혁신활동 지원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술․경영 정보 교류, 특허 관련 전문가 컨설팅, 산․학․연 연계 기술 지원 등 뿌리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박우육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급변하는 신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영암 삼호산단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신규 지정이 서남권 주력산업인 조선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후속사업 발굴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태풍·호우 대비 수해복구 현장 살펴 

-“재해 반복 없도록 완벽․신속 복구…작업 안전 유의” 당부
    
김영록 전남지사는 23일 지난해 피해가 발생한 나주 문평천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반복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이날 점검은 지난 22일 전남도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여름철 태풍과 호우에 대비해 재해 우려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23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나주시 문평천 재해복구사업 현장을 방문, 주변마을 주민에게 신속한 복구를 약속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남도
23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나주시 문평천 재해복구사업 현장을 방문, 주변마을 주민에게 신속한 복구를 약속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남도

문평천은 지난해 8월 400여㎜의 집중호우로 제방 430m 붕괴 등 피해를 입었다. 전남도는 복구예산 226억 원을 들여 제방 축제 4600m, 교량 3개소, 낙차공 3개소, 배수로 5720m 정비 등 재해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항구적인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전남에선 246곳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 총 9154억 원을 들여 복구 중이다. 원상복구 할 곳은 26개소로, 6월 말까지 95.5%인 1915개소의 작업을 마치고, 나머지 91개소는 7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개선(항구)복구 할 곳 40개소 중 17개소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23개소는 환경영향평가, 하천기본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8월 중 사업을 착수해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기상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장마와 태풍 등 자연재난 대비를 과할 정도로 해야 한다”며 “댐‧저수지 방류로 하천 제방 붕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전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전남도, 올해 어촌 종합개발 전국 최다 선정…202억원 확보

-고흥 대서·완도 금당·신안 지도 3곳…생활환경 개선·소득사업 추진

전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2022년 어촌종합개발 신규사업 공모에서 고흥 대서권역, 완도 금당권역, 신안 지도읍내권역, 3개소가 선정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8곳이 선정됐다. 

2022년 어촌종합개발 대상지인 완도 금당 신흥마을 전경 ⓒ완도군
2022년 어촌종합개발 대상지인 완도 금당 신흥마을 전경 ⓒ완도군

전남 3개 권역에는 2026년까지 202억 원을 들여 어촌지역 중심지의 기능 효율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맞춤형 지역개발, 관광자원화 등을 통한 삶의 질 개선 및 소득증대 등 사업을 추진한다.

권역별로 고흥 대서권역에 주민 생활복지를 위한 대서어울림센터, 안전한 가로환경 조성 등 면소재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기도농교류센터 어울림광장 등을 조성한다.

완도 금당권역엔 부족한 문화‧복지공간 확충을 위해 금빛금당 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주민 정주여선 개선을 위해 섬마을 친환경에너지 공급시설, 어구보관소, 금당해변 경관길, 연산호카페 등을 조성한다.

신안 지도읍내권역엔 명품어촌 중심상권 활성화를 위해 젓갈타운 문화광장, 바닷가 테마로드, 거북섬 생태탐방로, 중심가로 및 주거지 색채경관정비 사업 등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2022년 해수부 공모사업에 대비해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코로나 이후 시기에 맞는 어촌을 구상하고 개발해 예비계획에 반영하는 등 방문객이 달라진 어촌을 직접 확인하고 느끼도록 적극 대응해 전국 최다 선정 쾌거를 이뤘다.

전남도는 현재 고흥 봉래권역 등 15개 지구에 어촌종합개발을, 추진하고 보성 등 4개 시군에서 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022년 사업 선정은 해당권역 주민의 의지와 뜨거운 열정이 반영된 결과”라며 “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소득증대를 통해 전남 어촌이 전국에서 가장 머무르고 싶고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 ‘농촌 협약’ 국비 300억 확보

-중앙부처-지자체 협업 ‘농촌 생활권 활성화’ 사업

나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1년도 농촌협약’ 공모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국비 300억원을 확보했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도입된 ‘농촌 협약’은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협업을 통해 ‘농촌지역 생활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나주시청 전경 ⓒ나주시
나주시청 전경 ⓒ나주시

시·군 주도로 농촌 공간과 생활권 분석을 통해 농촌 생활권 발전 계획을 수립, 농림축산식품부와협약을 체결하고 필요한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나주시는 지난 10월부터 농어촌공사 나주지사와 협약을 통해 농촌 전 지역을 대상으로 향후 20년 동안의 ‘농촌 공간 전략 계획’과 ‘우선 생활권 5개년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왔다. 
  
전남도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내실있는 계획 수립을 위한 농촌협약협의회, 행정, 민간협의회, 농촌협약위원회 등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하며 전문가 자문,주민 설문조사와 주민이동패턴, 교통통행량 분석 등을 꼼꼼히 진행했다.

시는 우선 생활권엔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국비 300억 등 총 430억원 규모의 농촌 중심지 활성화, 기초 생활거점 조성사업 등 17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농촌협약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 보강과 민관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 따른 농촌 생활권 활성화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적극 도모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안 도초도에 ‘팽나무 10리길’ 열렸다

-716주 심어 명품 산책로 조성

‘환상의 정원’ 신안 도초도에 팽나무 10리길이 열렸다. 신안군은 최근 도초 수국공원 농수로변에 조성된 명품 팽나무 10리길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가 지난 18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수국공원 농수로변에 조성된 명품 팽나무 10리길을 살펴보고 있다. ⓒ신안군
박우량 신안군수가 지난 18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수국공원 농수로변에 조성된 명품 팽나무 10리길을 살펴보고 있다. ⓒ신안군

2020년 도시숲 분야 대상을 받은 ‘도초 환상의 정원’에는 70∼100년생의 명품 팽나무 716주가 심어졌다.

지난해 3월 착공해 지난 2월까지 심었으며 팽나무 아래에 수국, 석죽패랭이, 수레국화 등의 초화류를 함께 식재해 입체적 경관을 연출했다는 평가다.  
  
신안군에서는 ‘환상의 정원’ 명품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흩어진 야생에서 자란 수형 좋은 팽나무만을 기증받아 운반하고 정성껏 심고 가꾸었다. 

그 결과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는 명품 팽나무 10리길이 완성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환상의 정원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치유 산책길이 되길 바란다”며 “휠체어나 유모차가 이용하기 편하도록 산책로도 정비했다”고 말했다.

군은 가로수 그늘을 거닐며 섬의 자연을 느끼고 사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갈 방침이다. 준공식과 함께 수국공원에서 개최되는 섬 수국 랜선 축제 개막식도 열렸다.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10일간 랜선으로 진행하며, 수국공원과 환상의 정원에 만개한 40여종 800만송이 수국꽃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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