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 ‘한강 맥주’ 못 한다…서울시 “오후 10시 이후 야외 음주 금지”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7.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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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방역 조치 강화…백신 접종 완료자도 실내·외 마스크 착용해야”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등이 최근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고자 ‘밤 10시 이후 야외 음주 금지’ 등의 강화된 수도권 방역 조치를 단행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감염 확산을 적극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의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르면,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된다.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의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제외했던 것을 되돌린 것이다.

오후 10시 이후 공원과 강변 등에서의 야외 음주도 금지된다. 오후 10시 주점들이 문을 닫자 야외에 나와 술을 마셔온 일부 시민들의 행위에 제재를 가한 것이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도 연장된다. 평일은 밤 9시,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20~30대가 주로 출입하는 음식점·주점 등의 영업주와 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마포 홍익문화공원과 강남역, 한티근린공원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백신 접종자에 한해 사적모임 예외 인원으로 인정하는 기존의 인센티브 방안은 유지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명령을 진행할 것”이라며 “해당 조치들은 5일부터 바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추가 대책은 정부에서 하는 것에 더해 검사량을 늘리는 것”이라며 “보건소 운영 시간 확대,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가능한 많은 검사를 해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려우시더라도 불가피한 방역 조치”라며 “이해해주시고, 모든 시민은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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