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효과…국힘 신규입당, 한 달 만에 2.7배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7.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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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입당자 절반 이상…10대 가입자도 늘어
보수당 ‘불모지’ 호남서도 인기 급증…1년 전보다 ‘24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월2일 오후 충남 아산시 온천동 어울림경제센터에서 청년들을 만났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월2일 오후 충남 아산시 온천동 어울림경제센터에서 청년들을 만났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준석 당 대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대표가 대표로 출마된 뒤 신규 입당자가 대거 늘어났다. 특히 보수당에겐 장벽이었던 ‘젊은 층’과 ‘호남’에서의 당원 유입이 주목된다. 

5일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신임 지도부 출범 이후 입당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통계를 공개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6월 신규 입당자는 3만8330명이었다. 이는 전월인 5월 입당자 1만3996명의 2.7배고, 2년 전인 2019년 6월 입당자 수와 비교하면 4.5배에 해당한다. 이 대표는 6월11일 당 대표에 취임했다.

특히 6월 신규 입당자의 51.7%가 20~40대라는 점이 눈에 띈다. 만 18세 이상의 10대 입당자도 687명으로, 젊은 층의 입당이 크게 늘어났다. 실제 이 대표 취임 직후 젊은 층들이 주 이용층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민의힘 입당 ‘인증샷’이 줄이어 올라오기도 했다.

신규 입당자의 절반은 수도권 지역에서 나왔다. 서울에서 6900여 명, 인천 1800여 명, 경기 약 1만 명 등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호남 지역에서도 입당은 대폭 늘었다. 호남 지역 신규 입당자는 787명으로, 지난해 6월과 비교했을 때 24배 늘어난 숫자다.  

신규 입당자의 49.4%는 온라인으로 입당했다. 특히 신규 입당자의 80%가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당원 배가운동’을 추진하며 젊은 층의 유입에 신경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에서 온라인 당원 가입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찍힌 명함을 돌리며 젊은 층의 가입 접근성을 높였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의원들과 각 지역 당협위원장은 당원모집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입당원서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한 바 있다.

충남 공주의 국민의힘 홍보 부스에 시민들이 국민의힘 입당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충남 공주의 국민의힘 홍보 부스에 시민들이 국민의힘 입당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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