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보건소 "담당자가 업무 세심하게 처리 못했다"
한 보건소가 요양시설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앞서 시내 모든 요양시설에 개인정보가 담긴 대상자 명단을 한꺼번에 발송해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11월 중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3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 10월 중순 남양주보건소는 경기도로부터 시내 요양원과 요양병원 70여 곳에 있는 접종 대상자 3000여 명의 명단을 파일로 받아 각 시설에 보냈다. 이 과정에서 명단을 시설별로 나누지 않고 한꺼번에 보내 모든 대상자의 개인정보가 각 시설에 유출됐다. 해당 명단에는 대상자의 이름과 접종 백신 종류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가 담겨 있다.
남양주보건소는 각 요양시설에 공문을 통해 사과하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당부했다. 남양주보건소 관계자는 “담당자가 업무를 세심하게 처리하지 못한 부분은 인정한다”며 “다만 요양시설들도 개인정보 보호 의무가 있는 만큼 이번 사안이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하는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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