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전남지사 “순천을 동부권 거점도시로 육성”
  • 정성환·이경재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1.11.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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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순천서 도민과의 대화…‘여순 특별법’ 후속조치 약속
담양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열흘새 도내 4번째
전남도, 전남지역 학교·유치원·학원 전수검사 행정명령 발동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3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순천시민이 함께하는 도민과의 대화’에서 지역 현안 사항 및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시민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3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순천시민이 함께하는 도민과의 대화’에서 지역 현안 사항 및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시민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23일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정원을 중심으로 펼쳐질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순천을 대한민국 제1호 정원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순천을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고 모든 시민이 평화로운 삶을 누리는 지속가능한 ‘30만 정원도시’ 육성, 동부권 거점도시이자 생태문화도시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방문객 440만 명, 경제적 파급효과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박람회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30개국 8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남도는 내다보고 있다.

김춘화 시민정원추진단원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지원’ 건의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도 역량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순천시민의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강세웅 사이영협동조합 대표는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양현희 순천시 여성농민회 사무국장은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확대를, 김석 순천 YMCA 사무총장은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노선 우회를 요청했다.

답변에 나선 김 지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고 있지만 의과대학 유치 동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 상대로 건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최초로 농어민 공익수당을 도입했지만 전체 농민으로 확대하지 못한 부분은 깊은 양해와 이해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경전선 우회 건의에 대해서는 “부분 지중화를 국토부에 건의했고, 사업비 증액 부분에 대해 국토부가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의 뜻이 잘 반영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시행령·조례제정 등 후속 조치에 나서달라는 건의에 대해 김 지사는 “내달 중 공청회를 개최해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시행령 위임사항과 실무위원회 구성 등을 담은 시행조례를 도의회와 협력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이날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도비 지원을 요청했고, 김 지사는 도비 5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도민과의 대화에는 허석 순천시장, 서동욱·임종기·오하근·김정희·한근석 전남도의원, 허유인 순천시의회 의장 등 35명이 현장 참석했다. 시민 150명은 온라인 화상회의로 참여했다.


◇담양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열흘새 도내 4번째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3일 전남 담양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오리 약 1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번 동절기 들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8번째다. 전남 도내에선 4번째다.

방역 당국이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남의 한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시사저널
방역 당국이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남의 한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시사저널

앞서 지난 11일 고병원성 AI가 최초로 나주 세지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16일 강진 신전 종오리 농장에서, 17일 나주 세지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가 대부분 오리 농장에서 발생함에 따라 오리 농장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오리를 농장에 들여올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사전에 방역·소독시설을 점검하고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허용한다.

지자체는 시설이 미흡한데도 오리를 들여오는 농장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조처를 할 계획이다.


◇전남도, 지역 교육기관 전수검사 권고 행정명령 발동

전남도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감염 확산세를 안정화하기 위해 교육기관 종사자 전수검사 권고 등 방역 준수사항을 강화한 행정명령을 23일 발동했다.

행정명령을 통해 모든 도민은 타지역 방문 후 일상 복귀 전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를 확인하도록 했다.

특히 학교 감염 차단을 위해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의 교직원·종사자, 학원 강사는 오는 27일까지 전수검사 참여를 권고했다.

기도원은 신규 입소 전 48시간 이내 진단검사 음성을 확인해야 한다. 경로당은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운영하고 취식행위는 금지하되 추가접종 후 14일 경과자만 취식할 수 있도록 했다.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등은 상황 안정 시까지 면회를 제한한다. 감염 취약시설의 운영자 종사자 이용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도 그대로 유지한다.

외국인 고용사업장·연근해어선·직업소개소는 2주 1회 검사, 요양병원시설·정신병원시설·노인 주야간보호센터는 매주 1차례 검사를 해야 한다.

전남지역 확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하루 평균 27명 수준으로 10월 14명 대비 2배가량 늘었다.

특히 접종 후 수개월이 지난 고령층 접종 완료자 감염과 외국인·소아·청소년의 미접종자 감염이 많아 면역 확보를 위한 예방·추가접종이 시급하다.

전남도는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과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추가접종과 12~17세 학령층 예방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온전한 일상 회복까지 가려면 적극적인 방역 협조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방역 실천과 면역 확보를 위한 예방·추가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에너지 특화기업 전국 최다
-41개사 선정돼 46% 차지…에너지산업 활성화 기대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2021년 에너지특화기업에 전국 최다인 41개(46%) 기업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90개 기업이 선정됐고, 전남 다음으로 광주 26개, 충북 11개 순이었다.

이는 전남도와 전남테크노파크는 코로나19 대응 절차에 따라 상반기에 에너지 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비대면 홍보를 중점 추진한 결과라고 도는 평가했다.

또 하반기에는 지역별로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를 해 많은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특화기업은 융복합단지에 입주하고, 해당 기업의 총매출액 중 에너지산업 및 에너지 연관산업 매출액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수준과 경영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특화기업으로 선정되면 지방세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 2% 가산, 산업부 연구개발과제 주관기관 참여 시 2점 이내 가점 지원 등 혜택이 있다.

전남도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내 특화기업 육성 등을 위해 2024년까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원사업’에 66억원 들여 연구개발(R&D) 실증지원, 기술사업화, 국내외 시험․인증 등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신남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 특화기업이 지정된 만큼 특화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특별법 개정 및 기업이 주도하는 R&D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특화기업 육성은 물론 융복합단지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광역 최초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인기 
–7월 도입 후 195부부 혜택…연말까지 2200부부 지원 계획

전남도는 올해 광역 최초로 도입한 청년부부 결혼축하금이 행복시책으로서 도민 체감도가 높아, 갈수록 신청 건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총 2200부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사업은 청년층의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해 2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접수를 시작한 이후 10월 말 현재까지 1181부부가 신청을 해 195부부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신청 자격은 2021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한 부부로, 나이가 각각 49세 이하이며 한 사람 이상은 초혼이어야 한다. 또한 혼인신고일 기준, 부부 중 1명 이상은 전남에 1년 이상, 그리고 해당 시군에서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부부에게 지원한다.

외국인도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해 있고 신청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해준다. 혼인신고 후 6개월이 지난 날부터 1년 이내에 해당 시군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부부 2명 모두 해당 시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해야 한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결혼축하금이 청년 부부가 지역에 정착하는 마중물이 되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의 가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선호하는 새로운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 섬자리 숲길 트레킹코스 110km 조성

완도군이 숲과 바다, 섬이 어우러진 완도만의 독특한 산림해양 관광자원을 활용한 섬자리 숲길 트레킹코스를 조성했다.

완도 12개 읍·면의 아름다운 산림·해안 경관을 즐기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코스로 구성됐다.

완도 섬자리 숲길 트레킹코스 안내판 ⓒ완도군
완도 섬자리 숲길 트레킹코스 안내판 ⓒ완도군

코스는 금일읍, 청산면, 금당면, 생일면 등 110.2㎞로 금일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금당 8경, 생일 백운산을 중심으로 조성했다.

군은 내년에는 노화읍, 소안면, 보길면에 102.6㎞의 트레킹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사업이 완료되면 약 220㎞에 달하는 완도 섬자리 숲길 트레킹 코스가 생긴다.

박은재 환경산림과장은 “섬자리 숲길 산책 코스가 완성되면 주민과 관광객 건강 증진은 물론 완도가 치유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군, 폐수방류 의혹 제지공장 환경법령 위반사항 적발

장성군은 폐수를 무단 방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역 한 제지업체를 특별 점검해 환경관계법령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해당 업체에 과태료 총 460만원을 부과하고 개선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장성군청 전경 ⓒ장성군
장성군청 전경 ⓒ장성군

장성군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운영일지 조작, 대기오염방지시설 훼손 방치, 폐기물 발생량 축소 신고, 폐수배출시설 변경 신고 미이행 등 4건을 적발했다.

해당 업체는 2018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년 2개월 동안 폐수 2천532톤 이상을 무단 방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이달 11일 해당 업체 노조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의혹을 제기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해당 업체를 방문하는 등 폐수 무단 방류 의혹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함평군, 수영장·축구장 갖춘 종합스포츠타운 추진

함평군은 수영장과 축구장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함평군은 문체부가 주관하는 ‘2022년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공모사업’에 함평 실내수영장이 선정되면서 국비 30억원을 지원받아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함평군청 전경 ⓒ함평군
함평군청 전경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에 들어설 종합스포츠타운은 1단계(2024년까지)와 2단계(2027년까지)로 나눠 준공되며, 총사업비는 423억원이 소요된다.

군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해 중기재정계획 반영,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 고시 등의 행정절차를 거쳤고, 최근 타당성 및 기본계획에 대한 조사용역을 완료했다.

군은 1단계 사업으로 실내수영장과 체육관 건립을 목표로 한다. 2단계 사업으로 축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군민 누구나 가깝고 편리하게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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