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제이엠씨, 엔비라텍스 생산시설 투자 각서 체결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1.11.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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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교향악단, ‘코로나 극복 기원’ 정기연주회 개최
울산시,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위로 책 낭독 문화행사 개최
울산시립교향악단 연주회 모습/울산시청
울산시립교향악단 연주회 모습 ⓒ울산시

울산시는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이엠씨(대표이사 정원식)와 ‘엔비라텍스의 핵심원료 에이디피오에스(ADPOS) 생산시설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제이엠씨는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연간 4500톤 생산 규모의 에이디피오에스 생산시설을 신설해 엔비라텍스 생산 업체들에게 공급한다. ㈜제이엠씨는 일본의 대한(代韓) 반도체 소재 수출금지 품목 중 2개 품목(자외선포트레지스트, 플루오린폴리이미드)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경인양행의 주력 계열사다. 지난 1953년 부산에서 설립해 1980년 울산으로 이전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불순물이 없는 고품질 사카린 생산에 성공했고, 글로벌 기업 코카콜라·콜게이트·화이자 등에 독점 공급 중이다. 또한 반도체 재료인 ‘비씨엠비(BCMB)’를 국내에서 독점 생산해 전량 수출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엠씨는 이번 생산 시설 투자를 통해 사업 분야를 기존 사카린과 비씨엠비에서 에디이피오에스까지 확장한다.

울산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엔비라텍스 생산능력 전 세계 1위 기업인 금호석유화학㈜과 대규모 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전 세계의 위생개념이 강화되면서 위생장갑 수요가 증가해 엔비라텍스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며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공장·음식점·미용실·가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수요가 예상돼 전망이 밝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지역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울산시립교향악단, ‘코로나 극복 기원’ 정기연주회 개최

울산시립교향악단은 내달 3일 오후 8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코로나19 극복 기원과 울산경제자유구역청 개청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219회 ‘마스터피스 시리즈 7’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정기연주는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 감독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이진상’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공연에선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 작품60’과 ‘피아노 협주곡 지(G)장조 작품83’ 및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3번 에이(A)단조 작품56’이 연주된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먼저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 작품60’으로 막을 연다. 이곡은 ‘샤를 페로’ 등의 동화를 소재로 지난 1908년 어린이들을 위한 피아노 소곡집으로 작곡됐다가 예술 극장의 지배인 ‘제이(J). 루셰’의 의뢰를 받아 발레음악으로 관현악화됐다. 이후 다시 5곡을 모아 모음곡으로 만들었졌는데, 초연 이래 크게 성공한 작품이다.

이어 연주되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지(G)장조 작품83’은 스페인적인 취향과 동양적인 취미에서 기인한 개성 강한 환상(판타지) 등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 곡은 음악계로부터 이전 시대보다 훨씬 세련되고 풍부한 효과를 담아내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휴식 이후 연주되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3번 에이(A)단조 작품56’은 ‘스코틀랜드’이라는 부제가 붙은 곡이다. 이는 뛰어난 작품성으로 인해 음악평론가들의 찬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스코틀랜드의 안개에 싸인 분위기를 담은 여린 음량이 음악의 분위기를 주도해 ‘피아니시모 교향곡’이란 별명을 얻기도 한 작품이다.

공연 입장료는 에스(S)석 1만5000원, 에이(A)석 1만원이다. 회관 회원 30%, 단체는 20%, 학생(초․중․고)과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홈체이지 접속 또는 전화(052-275-9623~8)로 하면 된다. 

 

◇ 울산시,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위로 책 낭독 문화행사 개최

울산시는 30일 오후 2시 중구 문화의 거리 ‘숨’까페에서 ‘2021년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성 폭력상담소와 관련 시설 종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시상, 노래와 메시지, 책 낭독과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울산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예방 활동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유공자 5명에게 울산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정원숙 울산해바라기센터 심리팀장과 정예지 평안의집 사무국장, 김도희 씨밀레 시설장, 손희숙 징검다리 시설장, 박동주 울산여성의전화 대표 등이다.

이어 노래와 메시지 시간에는 문광수 가수가 ‘세상에는 그 어떤 일로도, 그 어떤 사람도, 폭력을 행할 권리는 없습니다’라는 주제로 아픔과 희망을 노래한다. 책낭독 시간에는 구경영 시낭송가가 ‘나는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에 반대합니다’라는 주제로 여성의 폭력 피해를 알아보고 성평등을 위해 함께 이야기한다.

박용락 울산시 복지여성국장은 “일상에 폭력이 없는 행복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여성폭력에서 안전한 울산을 만들고 피해자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자 보호와 지원체계 구축, 폭력 예방활동 등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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