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중부24시] ‘14년 산통 끝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 확정
  • 조현중·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1.12.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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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규모 4배 확대…내년 정부예산에 ‘쐐기’ 부지매입비 등 28억원 반영
장성군·이개호 의원 국회서 공동 기자회견 “군민과 시·도민의 노력 결과”
개점 ‘6년 만에’ 나주시 로컬푸드 직매장 빛가람점 누적 매출 200억 돌파
전남 장성군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함평·영광·장성·담양) 의원도 참석했다. ⓒ장성군
전남 장성군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함평·영광·장성·담양) 의원도 참석했다. ⓒ장성군

전남 장성군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기자회견에서 “당초 490억원이었던 사업 규모가 1900억원으로 4배 확대됐다”며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5만 장성군민과 340만 광주·전남 시·도민의 눈물겨운 노력이 열매를 맺어 내년 정부 예산에 국립심뇌혈관센터 부지매입비 등 28억원이 반영됐다”며 “장성에 센터가 설립된다는 근거까지 예산안 부대의견에 명시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 발전의 한 축을 맡는다는 책임감으로 질병관리청과 함께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함평·영광·장성·담양) 의원은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 공식화와 조기 추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장성군민께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국민건강을 지키는 보루가 되도록 범정부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추진을 천명한 장성군은 무려 14년간 끈질긴 도전을 이어왔다. 장성군의 노력은 지역 균형발전 논리와도 닿아 문재인정부 출범 후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전남 상생공약과 당선 이후 국정 100대 과제에 선정되면서부터다.

작년 말 2021년도 예산안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관련 예산 43억7000만 원이 실시설계비 등의 명목으로 반영됐다. 하지만 최근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질병관리청이 ‘사전절차’ 등을 이유로 해당 예산을 불용 조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10월 자체 용역을 진행하며 기존에 확보했던 정부예산 43억 7000만원을 불용 처리하려 한 데 이어 2022년 예산 확보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보건복지부 용역 결과인 490억원 규모로는 센터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장성군민들이 11월 22일  오전 장성역 광장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건립을 촉구하며 가두 행진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장성군민들이 11월 22일 오전 장성역 광장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건립을 촉구하며 가두 행진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일각에선 ‘센터 직원들이 시골 근무를 꺼리면서 센터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는 설까지 돌면서 지역민이 분노했다. 장성군은 대책위를 발족하고 지난달 22일 청와대와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삭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군수, 군의회 의장 등 군민 495명이 참여했다.

센터 설립 업무를 맡은 질병관리청은 불용 처리 배경에 오해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용역으로 ‘센터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이를 위한 예산을 다시 요청하기 위해 올해 예산을 전액 불용 처리했다는 것이다.

질병청은 복지부 용역 결과보다 사업 규모를 키워 1900억원을 투입해 3만8000㎡ 규모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결국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2022년도 정부예산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부지매입비 등 28억원(토지매입비 23, 공사비 5)이 최종 반영됐다.

사업규모도 4배 가까이 확대된다. 당초에는 보건복지부의 1‧2차 용역에 따라 사업비 490억원, 부지 1만 3500㎡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었지만, 질병관리청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이 새롭게 추진되면 1900억원, 3만 8000㎡ 규모로 대폭 늘어난다. 설립 부지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그린벨트 해제 구역으로 예정됐다. 


◇‘개점 6년 만에’ 나주시 로컬푸드 직매장 빛가람점 누적 매출 200억 돌파

나주시는 로컬푸드 직매장인 빛가람점이 개장 6년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나주시는 매출 200억원 달성 기념 소비자 사은 이벤트를 11∼12일, 이틀간 진행한다.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쌀(1kg)이나 즉석 뽑기 추첨권을 준다.

나주시는 로컬푸드 직매장인 빛가람점이 개장 6년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나주시
나주시는 로컬푸드 직매장인 빛가람점이 개장 6년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나주시

빛가람점은 영농 규모가 작거나 고령 농가의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 확보와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목표로 지난 2015년 문을 열었다.

611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소비자 회원은 1만2000여 명으로 나주시 전체 인구의 10%를 웃돈다.

나주시 관계자는 “200억원 매출 성과는 농가의 정성과 소비자의 사랑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로컬푸드 선도 지자체로서 건강한 지역 먹거리를 통한 생산 농가와 소비자의 신뢰, 상생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곡성군, 권익위 청렴도 평가 2등급 달성

곡성군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했다.

곡성군은 종합청렴도 8.19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2등급을 기록했다.

곡성군은 내·외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인허가업무 불편 사항 개선, 청렴 대책 회의 개최, 청렴 방송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군 관계자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다양한 반부패 청렴 시책을 지속해서 추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곡성군, 휴대폰 앱 활용 비대면 건강관리

곡성군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는 '오늘건강'이라는 모바일 앱과 각종 장치를 활용해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먼저 사전 건강 신체 계측을 통해 건강 상태를 분류한 후 손목시계형 활동량계, 혈압·혈당계 등의 장치를 지급한다.

건강관리 전담 담당자는 대상자들의 유형과 특성에 맞춰 실천 목표를 정하고 비대면 소통하며 관리한다.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담양군, 천연기념물 ‘관방제림’ 제방단면 시굴 조사

담양군은 문화재청과 담양 관방제림(천연기념물 제366호·총면적 12만3천㎡)의 제방단면 시굴 조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담양 관방제림 ⓒ시사저널
담양 관방제림 ⓒ시사저널

담양군은 연말까지 제방단면 시굴조사를 통해 관방제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관리를 한다.

군은 시굴 조사에 따른 관광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로를 안내하고 현장 관리인을 배치할 계획이다. 조사 완료 후에는 제방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하천 설계기준에 부합한 복구계획을 수립한다.

관방제림은 담양읍을 감돌아 흐르는 담양천 북쪽 제방에 조성된 인공제방과 인공림으로, 조선 시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축조됐다.

영산강 상류의 물길을 다스리는 선조의 지혜가 담긴 역사 및 문화적 자료로서 199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영광군, 내년부터 모든 출생아에 수당 1년간 월 30만원 지급

영광군은 내년부터 출생아(0∼1세)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2025년 5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정 양육 시 현금으로, 어린이집 이용 시 보육료 바우처 또는 정부지원금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아이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영아기에 집중된 지원을 통해 가정 양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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